올 7월 준공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 전략 중심
100% 열풍식 새 에어로스팅 공법 커피맛 승부
원두 역수출 통해 '커피 수출국' 역사 새로 써
100% 열풍식 새 에어로스팅 공법 커피맛 승부
원두 역수출 통해 '커피 수출국' 역사 새로 써
카페베네 제공
■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의 `맛` - 카페베네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카페베네가 '커피 수출국' 역사를 새로 써 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1000호점 개점식에서 비전 '글로벌 커피로드 2020'을 선포한 카페베네는 성장을 거듭해 현재 세계에서 138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 1만개를 돌파하겠다는 이 회사 전략의 중심에는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가 있다. 지난 7월 준공한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는 연간 약 7738톤의 원두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하루에 약 150만 잔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중 최대 규모다. 카페베네는 각 진출 국가별 매장과 제조품에 들어가는 원두를 전량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300여개 해외 매장에 커피 음료와 다양한 커피 조제품 등 수출한 원두 양만 총 68톤 가량에 이른다. 이는 상반기에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전체 원두 물량의 65%에 달하는 규모다. 우리나라가 연간 12만 톤의 커피 원두를 수입해 세계 7위 커피 수입국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카페베네는 오는 2017년까지 누적 원두 수출량 총 2000톤을 목표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역수출하고 있다. 커피 소비 강국에서 수출 강국으로 변모해 대한민국 커피 수출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는 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것.
카페베네는 100% 열풍식 로스터를 도입해 새로운 에어로스팅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에어로스팅은 100% 뜨거운 대류열을 이용해 대량의 원두를 빠르고 균일하게 볶는 기술로, 맛의 편차가 없는 부드러운 커피 맛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좋은 생두와 에어로스팅의 조화를 통해 신맛, 단맛 등 풍부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카페베네는 새로워진 커피 맛을 홍보하기 위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로스팅 플랜트 견학 프로그램에서는 에어로스팅 공정을 직접 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커피를 추출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최준호 커피사업본부장과 함께 하는 무료 커핑 교실도 이달부터 시작한다.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자격증을 보유한 커피 전문가 최 본부장이 직접 카페베네 커피를 소개하고 기본적인 이론 교육부터 에스프레소를 시음하는 과정까지 진행한다. 카페베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일반인 12명을 대상으로 매월 3시간씩 진행된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세계 각국에 매장을 지속적으로 여는 동시에 글로벌 로스팅 플랜트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역수출하는 등 세계인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플랜트 준공과 함께 균일한 커피 맛을 내는 에어로스팅 공법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카페베네 커피의 시작'을 선포한 만큼 한층 향상된 커피의 맛과 품질을 고객들에게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기자 my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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