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업체와 맞춤형 제품 개발… IT솔루션·3D프린터 등 공략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복합기 업계가 판매 대수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이나 스마트워크 솔루션 탑재 등 저마다 생존전략을 찾아 나섰다.
1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97만대 규모였던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판매량은 2017년까지 100만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 5년 연속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판매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로 업계 경쟁력을 판단했던 복합기 업체들의 전략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성장이 정체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외형보다는 IT산업 변화 트렌드에 맞는 체질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복합기 시장 1위인 신도리코는 국내에서는 브랜드 파워를 높여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업체와 제품 공동 출시로 판매를 늘려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영국 탠저린사와 협업해 A4흑백복합기 M611/M612를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하면서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회사는 탠저린사와 디자인 노하우를 공유, 최근 IT 기기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골고루 반영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사용을 최소화했고, 터널형 배지대를 사용해 외관도 더욱 깔끔해졌다. 기업뿐만 아니라 전문직, 소규모 사업장 모두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작업 속도도 높였다. M611은 분당 40매, M612는 분당 47매를 출력·복사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후지제록스는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서비스 등 SW(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턴트 등 관련 인재 양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문서관리를 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000억원 매출을 중 20%에 달하는 약 800억원을 스마트워크 솔루션에서 올린 후지제록스는 앞으로 2~3년 사이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집중 육성,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3D프린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마브(MARV) MW10'를 최근 출시하면서 일반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마브 MW10은 가마, 처마 등 한국 전통의 곡선을 접목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사무기기 제품 특유의 견고성과 컬러를 가미했다. 최대 110m/s의 빠른 출력속도(고속출력 모드 적용 시)와 저소음은 물론, 짧은 예열시간으로 업무진행 속도를 높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복합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에 있고,(판매)숫자에 연연할 시기는 지났다"며 "NFC(근거리무선통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IT를 기반한 기술들을 도입해 복합기 시장이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기존 업체들과 새로운 업체들 간 서비스 경쟁은 점점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1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97만대 규모였던 국내 레이저 프린터 및 복합기 판매량은 2017년까지 100만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을 유지, 5년 연속 정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판매 대수 기준 시장 점유율로 업계 경쟁력을 판단했던 복합기 업체들의 전략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성장이 정체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외형보다는 IT산업 변화 트렌드에 맞는 체질개선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복합기 시장 1위인 신도리코는 국내에서는 브랜드 파워를 높여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해외업체와 제품 공동 출시로 판매를 늘려나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영국 탠저린사와 협업해 A4흑백복합기 M611/M612를 전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하면서 점유율 굳히기에 들어갔다. 회사는 탠저린사와 디자인 노하우를 공유, 최근 IT 기기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골고루 반영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사용을 최소화했고, 터널형 배지대를 사용해 외관도 더욱 깔끔해졌다. 기업뿐만 아니라 전문직, 소규모 사업장 모두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도록 작업 속도도 높였다. M611은 분당 40매, M612는 분당 47매를 출력·복사할 수 있을 정도로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후지제록스는 I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차세대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보안솔루션, 클라우드서비스 등 SW(소프트웨어) 개발, 컨설턴트 등 관련 인재 양성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문서관리 아웃소싱 서비스를 강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문서관리를 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000억원 매출을 중 20%에 달하는 약 800억원을 스마트워크 솔루션에서 올린 후지제록스는 앞으로 2~3년 사이 스마트워크 솔루션을 집중 육성, 매출 비중을 전체의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3D프린터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마브(MARV) MW10'를 최근 출시하면서 일반 고객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마브 MW10은 가마, 처마 등 한국 전통의 곡선을 접목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사무기기 제품 특유의 견고성과 컬러를 가미했다. 최대 110m/s의 빠른 출력속도(고속출력 모드 적용 시)와 저소음은 물론, 짧은 예열시간으로 업무진행 속도를 높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복합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태에 있고,(판매)숫자에 연연할 시기는 지났다"며 "NFC(근거리무선통신),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 IT를 기반한 기술들을 도입해 복합기 시장이 성장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기존 업체들과 새로운 업체들 간 서비스 경쟁은 점점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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