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원·오준한 포스텍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전하 이동도가 높은 나노 다공성 구조의 고성능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전자 피부·고성능 센서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전자소자 제작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길원·오준학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팀은 기존 기술보다 전하 이동도가 4배 향상된 다공성 구조의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유기반도체는 저온 공정이 가능하고, 박막 트랜지스터를 제작할 경우 구부리거나 구겼을 때에도 트랜지스터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돼 유연한 전자기기의 핵심적인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유기반도체는 전하의 이동도가 낮아 전자소자의 동작속도나 전류 공급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유기반도체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타센'을 새로 고안한 유기박막 이종접합에 적용해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고성능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구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유기반도체 층에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는 다공성 박막구조를 만들었다. 다공성 반도체 층을 이용하면 감지하고자 하는 물질이 트랜지스터의 채널 영역까지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어 미세한 양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고성능 화학센서에 응용할 수 있다. 더불어 결정을 이루는 부분의 비율이 매우 높은 유기반도체 박막을 제조해 고성능 화학센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기존에 널리 사용돼 온 유기반도체 소재에 적용 가능하며, 유기반도체 박막층 구조 변화와 유기 트랜지스터 성능 향상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유연 전자기기 제조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26일에 게재됐다.
백나영기자 100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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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원·오준학 포스텍 교수(화학공학과)팀은 기존 기술보다 전하 이동도가 4배 향상된 다공성 구조의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유기반도체는 저온 공정이 가능하고, 박막 트랜지스터를 제작할 경우 구부리거나 구겼을 때에도 트랜지스터의 특성이 그대로 유지돼 유연한 전자기기의 핵심적인 소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유기반도체는 전하의 이동도가 낮아 전자소자의 동작속도나 전류 공급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진은 유기반도체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펜타센'을 새로 고안한 유기박막 이종접합에 적용해 전하 이동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고성능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를 구동시킬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유기반도체 층에 수백 나노미터 크기의 구멍이 뚫려있는 다공성 박막구조를 만들었다. 다공성 반도체 층을 이용하면 감지하고자 하는 물질이 트랜지스터의 채널 영역까지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어 미세한 양의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고성능 화학센서에 응용할 수 있다. 더불어 결정을 이루는 부분의 비율이 매우 높은 유기반도체 박막을 제조해 고성능 화학센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기존에 널리 사용돼 온 유기반도체 소재에 적용 가능하며, 유기반도체 박막층 구조 변화와 유기 트랜지스터 성능 향상을 함께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유연 전자기기 제조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8월26일에 게재됐다.
백나영기자 100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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