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니 등 외인매수에 20% 상승… 코스피 성장폭 낮지만 하반기 자금유입 기대
글로벌 주식시장의 이목이 '신흥국(이머징) 증시'로 쏠리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증시의 상승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20%에 육박하는 주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21,170.7수준을 보였던 인도 선섹스 지수는 6일 2만5800선을 넘어서고 있다. 올 들어 상승률이 22.3%에 가깝게 치솟은 셈이다.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 또한 지난해 말 4274.18에서 6일 5054.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올 들어 상승률이 18%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대만 가권지수도 8610대에서 9140대까지 상승, 6%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필리핀, 베트남도 1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신흥국 증시의 선전은 신 정부의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7월 조코 위도도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인프라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친기업 성향의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는 태국과 국가 경영개혁을 내세운 필리핀 등도 정부 정책에 따른 증시 상승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인도는 올 들어서만 약 1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대만도 글로벌 자금 유입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인도네시아(50억달러), 태국(27억달러) 등도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흥국의 상승흐름이 최근 한국 증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약 2.5% 수준으로 타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올 상반기 자금 유입규모도 22억 달러로 대만, 인도 등의 신흥 시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약 한달 새 39억달러 수준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동안 자금 유입만 비교하면 인도(19억달러), 대만(11억달러) 을 넘어섰다. 신흥국에 집중됐던 자금 유입이 한국 증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에 대비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북미 시장 등의 자금이 신흥국으로 옮겨 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의 매력이 하반기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북미 채권 펀드 등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빠져나간 자금은 신흥국 주식시장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기 부진 속에 정책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여타 이머징 증시와 비교해 수익률이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3포인트(0.27%) 하락한 2060.7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2080.42로 지난달 30일 이후 다시 2080선을 뚫었던 코스피는 다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2060선으로 주춤해졌다.
박세정기자 sjpark@
지난해 말 21,170.7수준을 보였던 인도 선섹스 지수는 6일 2만5800선을 넘어서고 있다. 올 들어 상승률이 22.3%에 가깝게 치솟은 셈이다. 인도네시아 IDX종합지수 또한 지난해 말 4274.18에서 6일 5054.70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지만, 올 들어 상승률이 18%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대만 가권지수도 8610대에서 9140대까지 상승, 6%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필리핀, 베트남도 15%를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신흥국 증시의 선전은 신 정부의 새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의 경우 7월 조코 위도도가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인프라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친기업 성향의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경제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는 태국과 국가 경영개혁을 내세운 필리핀 등도 정부 정책에 따른 증시 상승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해지고 있다. 인도는 올 들어서만 약 11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대만도 글로벌 자금 유입 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인도네시아(50억달러), 태국(27억달러) 등도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흥국의 상승흐름이 최근 한국 증시에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코스피의 올해 상승률은 약 2.5% 수준으로 타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올 상반기 자금 유입규모도 22억 달러로 대만, 인도 등의 신흥 시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약 한달 새 39억달러 수준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동안 자금 유입만 비교하면 인도(19억달러), 대만(11억달러) 을 넘어섰다. 신흥국에 집중됐던 자금 유입이 한국 증시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특히 미국의 금리 조기인상에 대비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북미 시장 등의 자금이 신흥국으로 옮겨 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전문가들은 한국 시장의 매력이 하반기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북미 채권 펀드 등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빠져나간 자금은 신흥국 주식시장 등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가 최근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경기 부진 속에 정책 기대로 강세를 보였던 여타 이머징 증시와 비교해 수익률이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3포인트(0.27%) 하락한 2060.73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2080.42로 지난달 30일 이후 다시 2080선을 뚫었던 코스피는 다시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 2060선으로 주춤해졌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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