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말 2만3000원대…상장 17년만에 종가기준 5만원 돌파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장 이후 17년 만에 종가기준 5만원을 돌파했다. 실적 호전으로 추가 상승까지 전망되면서 `믿고 가는 종목'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3.47%)오른 5만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고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97년 6월 18일 장중 5만31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종가기준으로 5만원을 돌파한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종가기준 전 최고가는 지난 1997년 6월 19일 현대전자 시절 기록한 4만9600원이다.
이로써 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3만6800원 수준에서 올해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996년 말 2만3000원대였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00년 말 4025원까지 하락하며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2002년 말애는 280원을 기록하며 이른바 `동전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말 3만6450원으로 3만원대를 회복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6700원으로 1만원대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그러다 2009년~2012년 2만원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말 3만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이날 5만원까지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찍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유가증권시장 3위까지 올랐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36조763억원으로 삼성전자(194조8770억원), 현대자동차(49조2317억원)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했다. 시총 4위인 현대모비스(27조7916억원)와의 격차도 8조원 이상 벌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KB투자증권은 6만5000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우리투자증권도 기존의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대신증권은 기존의 4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43%나 올렸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수요 흐름이 당초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DRAM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PC DRAM 중심의 견고한 DRAM 가격 흐름을 반영해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을 각각 5조원 및 6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 6만5000원도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7% 상승한 1조16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속에 투자경쟁은 완화 되고 차입금은 줄고 있어 올해 말 순현금 진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3.47%)오른 5만7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상장 이후 최고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97년 6월 18일 장중 5만31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지만, 종가기준으로 5만원을 돌파한 것은 17년 만에 처음이다. 종가기준 전 최고가는 지난 1997년 6월 19일 현대전자 시절 기록한 4만9600원이다.
이로써 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해 말 3만6800원 수준에서 올해 들어 4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1996년 말 2만3000원대였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2000년 말 4025원까지 하락하며 1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어 2002년 말애는 280원을 기록하며 이른바 `동전주'로 추락하기도 했다. 이후 2006년 말 3만6450원으로 3만원대를 회복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6700원으로 1만원대에 밑으로 다시 떨어졌다. 그러다 2009년~2012년 2만원대를 기록하다 지난해 말 3만원대를 회복한데 이어, 이날 5만원까지 돌파하며 사상최고가를 찍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유가증권시장 3위까지 올랐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36조763억원으로 삼성전자(194조8770억원), 현대자동차(49조2317억원)에 이어 시총 3위를 기록했다. 시총 4위인 현대모비스(27조7916억원)와의 격차도 8조원 이상 벌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KB투자증권은 6만5000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우리투자증권도 기존의 4만9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으며 대신증권은 기존의 4만9000원에서 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43%나 올렸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수요 흐름이 당초 기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DRAM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PC DRAM 중심의 견고한 DRAM 가격 흐름을 반영해 2014년과 2015년 영업이익을 각각 5조원 및 6조3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하며, 목표주가 6만5000원도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7% 상승한 1조16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 속에 투자경쟁은 완화 되고 차입금은 줄고 있어 올해 말 순현금 진입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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