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흙이나 지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철 기반의 나노입자가 미생물의 생장을 저해해 오히려 환경에 유해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환경공학부 장윤석 교수ㆍ김은주 박사팀이 환경정화에 활용되는 철 기반 나노입자가 생태계에 미치는 상호작용과 독성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환경과학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현재 구제역ㆍ조류 바이러스로 인한 가축의 살처분 및 매립으로 오염된 토양ㆍ지하수를 정화시키기 위해 상대적으로 독성이 약한 철 기반의 나노입자가 사용되고 있으나 유해 여부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장균을 이용해 환경에 높은 농도로 유입되고 있는 철 기반의 나노입자 4종이 미생물의 생장을 어떻게 저해하는지를 비교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가 미생물 표면에 붙어 압력을 가함으로써 세포를 손상시키고 세포가 손상된 미생물은 생장이 저해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장 교수는 "환경정화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나노소재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제공함으로써 나노기술의 실용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 의미"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경과 생체에 무해한 저독성 나노소재를 개발하고 대량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토양ㆍ지하수 오염방지기술 개발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그 결과 나노입자가 미생물 표면에 붙어 압력을 가함으로써 세포를 손상시키고 세포가 손상된 미생물은 생장이 저해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장 교수는 "환경정화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나노소재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제공함으로써 나노기술의 실용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이 의미"라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환경과 생체에 무해한 저독성 나노소재를 개발하고 대량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토양ㆍ지하수 오염방지기술 개발사업 및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