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2` 앱 개발대회로 세계첫 `스타트`… 구글ㆍ애플 의식 적극 행보
지난 주말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생태계 확대를 위한 첫 시도가 이뤄졌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개최한 삼성기어2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개발대회가 진행된 것이다.
이번 행사에는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웨어러블 기기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다.
27일 삼성전자는 24일과 25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삼성 기어2 해커톤'에 총 32개 팀(13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기어2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자유주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삼성기어2의 운영체제(OS)인 웨어러블용 타이젠SDK, 삼성 모바일 SDK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이번 웨어러블 앱 개발대회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고, 타이젠 OS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타이젠 기반의 삼성기어2가 출시된 이후 구글 역시 웨어러블용 안드로이드 SDK를 공개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내달 개최될 구글I/O에서 웨어러블 생태계를 다루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기어2 해커톤에서 1등 상을 받은 `말리부' 팀은 기타 연주자를 위한 휴대용 악보 앱을 개발했다. 손목에 찬 삼성기어2의 화면에 연주하고 있는 곡의 코드를 띄워주는 방식이다. 메트로놈 기능도 제공한다. 기타를 연주하는 동안 악보를 보느라 애쓰지 않아도 돼 더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연주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삼성기어2 전용 앱 개발의 방식과 절차, 유의사항 등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만큼 웨어러블 앱 생태계 주도권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발기업으로 나선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곧 구글과 애플도 뛰어든다. 이들은 기기, 플랫폼, 콘텐츠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웨어러블 생태계 조성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로 삼각편대를 갖추려는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서울에 이어 미국, 브라질 등에서 삼성기어2를 포함한 앱 개발자 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삼성기어2 전용 앱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이번 행사에는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담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져 웨어러블 기기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다.
27일 삼성전자는 24일과 25일 서울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삼성 기어2 해커톤'에 총 32개 팀(130여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삼성기어2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자유주제로 개발하는 것으로, 삼성기어2의 운영체제(OS)인 웨어러블용 타이젠SDK, 삼성 모바일 SDK 등을 활용하도록 했다.
이번 웨어러블 앱 개발대회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고, 타이젠 OS가 먼저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타이젠 기반의 삼성기어2가 출시된 이후 구글 역시 웨어러블용 안드로이드 SDK를 공개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내달 개최될 구글I/O에서 웨어러블 생태계를 다루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콘텐츠가 등장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기어2 해커톤에서 1등 상을 받은 `말리부' 팀은 기타 연주자를 위한 휴대용 악보 앱을 개발했다. 손목에 찬 삼성기어2의 화면에 연주하고 있는 곡의 코드를 띄워주는 방식이다. 메트로놈 기능도 제공한다. 기타를 연주하는 동안 악보를 보느라 애쓰지 않아도 돼 더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연주를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삼성기어2 전용 앱 개발의 방식과 절차, 유의사항 등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등 상당한 공을 들였다. 그만큼 웨어러블 앱 생태계 주도권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발기업으로 나선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곧 구글과 애플도 뛰어든다. 이들은 기기, 플랫폼, 콘텐츠에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웨어러블 생태계 조성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이어 웨어러블 기기로 삼각편대를 갖추려는 삼성전자의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서울에 이어 미국, 브라질 등에서 삼성기어2를 포함한 앱 개발자 대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삼성기어2 전용 앱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김유정기자 clickyj@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