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ㆍ중견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선 `SW 현지화 종합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해 체계적 현지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SW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화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SW 수출(해외법인 매출 포함)은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 의료 관련 SW 수출이 늘어나면서 2012년 대비 62.5% 증가한 40억57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 SW 수출은 늘어났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따라 세계 각국별 비교가 가능한 SW포함 컴퓨터서비스 수출액은 지난해 약 6억700만달러로 세계 시장의 0.3%에 그쳤다. 세계 수출 순위로는 필리핀(14위)ㆍ말레이시아(18위) 등 동남아 국가들보다도 낮은 25위다. 1위는 아일랜드(516억4400만달러)였고, 이어 인도(509억7700만달러) 독일(223억89700만달러) 영국(121억3000만달러) 미국(112억92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현재 국내 중소 SW업체들은 수출국 언어의 특수성 등으로 글자깨짐, 오작동 등 현지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것이 수출확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연구원측은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선 SW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지역(국가)의 언어, 문화 등 특수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후, 수출 대상국의 현지 특성을 반영하는 현지화 단계로 진행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중소 SW기업들은 국내판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수출 대상국 환경에 맞도록 프로그램 자체를 수정 또는 추가 개발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측은 정부가 올해 SW를 5대 유망서비스 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는데, SW 수출 확대를 위해선 국내 중소 SW기업의 영세성과 비영어권에서 오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한 현지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이 각각 지원하고 있는 현지화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관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SW 현지화 종합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주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SW 현지화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각 유관기관에 흩어져 있는 현지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SW 개발 단계부터 현지화 이후의 테스트와 검수 단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SW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화 지원,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SW 수출(해외법인 매출 포함)은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보안, 의료 관련 SW 수출이 늘어나면서 2012년 대비 62.5% 증가한 40억57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 SW 수출은 늘어났으나,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따라 세계 각국별 비교가 가능한 SW포함 컴퓨터서비스 수출액은 지난해 약 6억700만달러로 세계 시장의 0.3%에 그쳤다. 세계 수출 순위로는 필리핀(14위)ㆍ말레이시아(18위) 등 동남아 국가들보다도 낮은 25위다. 1위는 아일랜드(516억4400만달러)였고, 이어 인도(509억7700만달러) 독일(223억89700만달러) 영국(121억3000만달러) 미국(112억92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현재 국내 중소 SW업체들은 수출국 언어의 특수성 등으로 글자깨짐, 오작동 등 현지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것이 수출확대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연구원측은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우선 SW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지역(국가)의 언어, 문화 등 특수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 후, 수출 대상국의 현지 특성을 반영하는 현지화 단계로 진행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중소 SW기업들은 국내판 제품을 먼저 출시하고 수출 대상국 환경에 맞도록 프로그램 자체를 수정 또는 추가 개발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연구원측은 정부가 올해 SW를 5대 유망서비스 산업 중 하나로 선정했는데, SW 수출 확대를 위해선 국내 중소 SW기업의 영세성과 비영어권에서 오는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한 현지화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이 각각 지원하고 있는 현지화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일관된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SW 현지화 종합지원센터'(가칭)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주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SW 현지화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각 유관기관에 흩어져 있는 현지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합하고, SW 개발 단계부터 현지화 이후의 테스트와 검수 단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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