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치 166조… 삼성전자 2개 부문서 모두 1위
지난 2011년 기준 국내 제조기업 4319개사의 특허가치는 79조2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166조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소진 부연구위원은 `국내 특허 및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 추정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2010년)에 비해 특허가치는 60조7000억원에서 18조5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163조원에서 3조원 각각 증가한 것이다. 조사 기업의 지식자본에서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 브랜드 비중은 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가치에서는 삼성전자가 18조9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8조9000억원), SK하이닉스(7조7000억원), 삼성SDI(5조3000억원), 현대자동차(4조2000억원), 삼성전기(3조9000억원), LG화학(3조3300억원), 포스코(3조3200억원), LG디스플레이(2조4000억원), 삼성중공업(2조600억원)이 2∼10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에 비해 특허가치가 5조6000억원이 늘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10위권 중 LG화학,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 3개사는 전년보다 한 단계씩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에 이어 15조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9조2000억원, 기아자동차 8조3000억원, LG전자 4조3000억원, 한국GM 2조9000억원, 케이티앤지(KT&G) 1조6000억원, 현대중공업 1조3000억원 순이었다.
전년에 2위와 3위였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순위가 맞바뀌고, 현대중공업은 전년보다 7단계 상승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쌍용자동차(8500억원), 현대하이스코(8200억원), LG디스플레이(6830억원), 팬택(6530억원) 등이 상위 20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임소진 부연구위원은 "최근 기업 가치에서 특허, 브랜드 같은 무형자산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결정되는 경제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특허 및 브랜드 가치가 전체 기업의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허와 브랜드 전략 수립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제조기업 4319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상 객관적 수치를 활용하는 재무적 접근법 중 `사이먼&설리번(Simon&Sullivan) 모형'을 개선ㆍ적용해 도출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소진 부연구위원은 `국내 특허 및 브랜드의 경제적 가치 추정 연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2010년)에 비해 특허가치는 60조7000억원에서 18조5000억원, 브랜드 가치는 163조원에서 3조원 각각 증가한 것이다. 조사 기업의 지식자본에서 특허가 차지하는 비중은 12.4%, 브랜드 비중은 26.9%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가치에서는 삼성전자가 18조9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8조9000억원), SK하이닉스(7조7000억원), 삼성SDI(5조3000억원), 현대자동차(4조2000억원), 삼성전기(3조9000억원), LG화학(3조3300억원), 포스코(3조3200억원), LG디스플레이(2조4000억원), 삼성중공업(2조600억원)이 2∼10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년에 비해 특허가치가 5조6000억원이 늘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상위 10위권 중 LG화학, LG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등 3개사는 전년보다 한 단계씩 상승했다.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에 이어 15조2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9조2000억원, 기아자동차 8조3000억원, LG전자 4조3000억원, 한국GM 2조9000억원, 케이티앤지(KT&G) 1조6000억원, 현대중공업 1조3000억원 순이었다.
전년에 2위와 3위였던 기아자동차와 현대자동차의 순위가 맞바뀌고, 현대중공업은 전년보다 7단계 상승해 브랜드 가치가 가장 많이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쌍용자동차(8500억원), 현대하이스코(8200억원), LG디스플레이(6830억원), 팬택(6530억원) 등이 상위 20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임소진 부연구위원은 "최근 기업 가치에서 특허, 브랜드 같은 무형자산의 비중이 점차 커지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결정되는 경제환경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특허 및 브랜드 가치가 전체 기업의 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허와 브랜드 전략 수립에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산규모 70억원 이상 제조기업 4319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재무제표 상 객관적 수치를 활용하는 재무적 접근법 중 `사이먼&설리번(Simon&Sullivan) 모형'을 개선ㆍ적용해 도출됐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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