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데이터 백업 부실… "이번주내 복구 최선"
삼성카드의 인터넷과 모바일 관련 서비스 장애가 3일째 지속됐다. 삼성SDS ICT센터 화재 사고에 따른 것으로 고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으나 삼성카드 측은 언제 복구가 될지 정확한 시기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중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데이터 백업체계를 갖추는데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삼성SDS ICT센터 화재 사고로 인터넷망을 이용한 삼성카드 결제와 삼성카드 홈페이지가 이용이 3일째 중단됐다. 다만 전날까지 먹통됐던 총 23개 체크카드 제휴금융회사 중 농협을 제외한 22개 금융회사는 거래가 정상 복구됐다. 전 금융회사의 현금서비스도 이날 오후 정상화됐다.
이처럼 복구가 지연되는 것은 화재로 유실된 데이터와 관련한 재해복구시스템이 충분하게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과천과 수원에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인데 과천에 축적되는 데이터 중 상담, 승인, 기간계 등 대고객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들은 수원 센터에 재해복구시스템이 구비돼 즉시 백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마비가 된 인터넷, 모바일 기반 데이터에 대해서는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어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나머지 데이터의 복구 시점과 관련 "이번 주 내로 복구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의 수원센터에 삼성카드의 시스템을 옮겨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장담하지 못해 정확한 복구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부실한 데이터 관리와 백업 실태를 꼬집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업계 선두권인 삼성이 이 정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백업했다는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금융당국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전반의 데이터 관리와 백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삼성SDS ICT센터 화재 사고로 인터넷망을 이용한 삼성카드 결제와 삼성카드 홈페이지가 이용이 3일째 중단됐다. 다만 전날까지 먹통됐던 총 23개 체크카드 제휴금융회사 중 농협을 제외한 22개 금융회사는 거래가 정상 복구됐다. 전 금융회사의 현금서비스도 이날 오후 정상화됐다.
이처럼 복구가 지연되는 것은 화재로 유실된 데이터와 관련한 재해복구시스템이 충분하게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과천과 수원에 데이터센터를 운영중인데 과천에 축적되는 데이터 중 상담, 승인, 기간계 등 대고객 측면에서 중요도가 높은 것들은 수원 센터에 재해복구시스템이 구비돼 즉시 백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에 마비가 된 인터넷, 모바일 기반 데이터에 대해서는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어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나머지 데이터의 복구 시점과 관련 "이번 주 내로 복구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S의 수원센터에 삼성카드의 시스템을 옮겨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장담하지 못해 정확한 복구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부실한 데이터 관리와 백업 실태를 꼬집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업계 선두권인 삼성이 이 정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백업했다는데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며 "금융당국은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전반의 데이터 관리와 백업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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