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발달로 빠른 정보 공유와 혁신은 디지털시대의 특성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량의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첨단시대에 창의적 아이디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최근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식재산권(IPR)은 창의적 아이디어 하나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렇듯 특허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핵심적 가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제표준특허와 같은 핵심특허야 말로 국가발전의 인프라와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 국제표준특허는 이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머리를 통해 나오는 특허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없으면 학문적 가치는 물론 시장에서도 냉대받기 일쑤다. 또 특허출원 당시에는 향후 몇 년뒤 특허가 등록되면 빛을 보겠노라 예상되던 아이템도 빠른 패러다임의 ICT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창의적 아이디어는 이를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구현할 이론이 중무장 되어야 한다. 이렇듯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질 때 비로소 창의적 자산(Asset)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창의적 자산의 특허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주기도 하고 발명자에게는 커다란 이익으로도 보답해 준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특허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탑이 아니다. 수 십 년간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공든 탑이 만들어 진다.
ETRI는 지난 2일,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이라는 땅에서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과 정부기관, 연구소를 제쳤다는 의미는 우리가 `혁신적 리더'임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것이고 우리나라의 ICT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ETRI가 지난해에 미국에 등록한 883건에 대한 특허의 구성이다. 출원으로부터 등록에 이르기까지 대략 2-3년이 소요됨을 감안해 볼 때 특허출원 당시, 최신 ICT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등록된 특허를 알기쉽게 주요기술 분야별로 10대 분류해 보면 이동통신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요 기술로는 3G 및 4G 이동통신 관련기술, 방송과 관련된 DTV나 IPTV, 3D 영상분야기술, 융합기술인 라이프 & 헬스케어 및 RFID 기술, SW기술 등이 미국에 많이 등록된 특허들이었다.
단지 한 해 기간을 평가해 주관적일 수 있지만 전제조건을 달고서라도 이러한 통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과 2-3년전에 특허를 출원할 당시와 현재 등록시점의 ICT기술 트렌드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된 오늘의 특허들이 결국 등록된 셈이다. 이는 현재 연구원들이 수행중인 과제에 있어서의 순위와도 일맥 한다는 통계다.이처럼 단순 특허등록 현황만 비추어 봐도 오늘날 이동통신 강국, 대한민국 저력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왜 우리가 ICT에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빠른 ICT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엔 그 어느 누구도 추격할 수 없는 강한 `혁신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1%의 특허가 수입의 90%를 창출하고 5%의 특허가 핵심 사업을 보호한다'라는 말이 있다. 돈 벌어다 주는 `효자특허'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의적 아이디어는 그만큼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 자고나면 더 빨라져 있고 더 작아져 있으며 확 변해있는 ICT에서 특허의 중요성은 불문율이 되어가고 있다.
세계적 기업으로 수 십년 지난 세월을 구가하던 기업들이 하나, 둘 쓰러져 가고 있다. 창의성을 어떻게 생산성과 연계시켜야 하는지 몰라 실패한 덕분일 게다. 창의성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현자의 선택이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
최근 삼성과 애플간 특허소송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식재산권(IPR)은 창의적 아이디어 하나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렇듯 특허는 창조경제를 구현할 핵심적 가치 수단이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국제표준특허와 같은 핵심특허야 말로 국가발전의 인프라와 원동력이 아닐 수 없다. 국제표준특허는 이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변모하고 있다.
하지만, 사람의 머리를 통해 나오는 특허는 창의성과 독창성이 없으면 학문적 가치는 물론 시장에서도 냉대받기 일쑤다. 또 특허출원 당시에는 향후 몇 년뒤 특허가 등록되면 빛을 보겠노라 예상되던 아이템도 빠른 패러다임의 ICT 앞에선 무용지물이 되기도 한다.따라서 창의적 아이디어는 이를 시장과 연결할 수 있는 핵심기술과 구현할 이론이 중무장 되어야 한다. 이렇듯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질 때 비로소 창의적 자산(Asset)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창의적 자산의 특허는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주기도 하고 발명자에게는 커다란 이익으로도 보답해 준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특허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있는 탑이 아니다. 수 십 년간의 노력과 열정이 있어야 공든 탑이 만들어 진다.
ETRI는 지난 2일, 미국특허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이라는 땅에서 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과 정부기관, 연구소를 제쳤다는 의미는 우리가 `혁신적 리더'임이 세계적으로 입증된 것이고 우리나라의 ICT기술이 세계 최고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ETRI가 지난해에 미국에 등록한 883건에 대한 특허의 구성이다. 출원으로부터 등록에 이르기까지 대략 2-3년이 소요됨을 감안해 볼 때 특허출원 당시, 최신 ICT의 흐름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등록된 특허를 알기쉽게 주요기술 분야별로 10대 분류해 보면 이동통신 분야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주요 기술로는 3G 및 4G 이동통신 관련기술, 방송과 관련된 DTV나 IPTV, 3D 영상분야기술, 융합기술인 라이프 & 헬스케어 및 RFID 기술, SW기술 등이 미국에 많이 등록된 특허들이었다.
단지 한 해 기간을 평가해 주관적일 수 있지만 전제조건을 달고서라도 이러한 통계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불과 2-3년전에 특허를 출원할 당시와 현재 등록시점의 ICT기술 트렌드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된 오늘의 특허들이 결국 등록된 셈이다. 이는 현재 연구원들이 수행중인 과제에 있어서의 순위와도 일맥 한다는 통계다.이처럼 단순 특허등록 현황만 비추어 봐도 오늘날 이동통신 강국, 대한민국 저력의 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왜 우리가 ICT에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빠른 ICT의 패러다임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다. 여기엔 그 어느 누구도 추격할 수 없는 강한 `혁신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의 경우 `1%의 특허가 수입의 90%를 창출하고 5%의 특허가 핵심 사업을 보호한다'라는 말이 있다. 돈 벌어다 주는 `효자특허'는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창의적 아이디어는 그만큼 더 소중하고 중요하다. 자고나면 더 빨라져 있고 더 작아져 있으며 확 변해있는 ICT에서 특허의 중요성은 불문율이 되어가고 있다.
세계적 기업으로 수 십년 지난 세월을 구가하던 기업들이 하나, 둘 쓰러져 가고 있다. 창의성을 어떻게 생산성과 연계시켜야 하는지 몰라 실패한 덕분일 게다. 창의성과 생산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현자의 선택이 결국,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김흥남 ETRI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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