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학 게임스랩 대표 인터뷰
■ Zoom up 기업열전 - 게임스랩
"게임에 빠져있을 때, 유심히 가능성을 지켜봐 주신 부모님과 초중고교 및 대학 은사님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오늘 제가 프로그래머로서 인정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게임에 미쳐서 단순히 소일만 했다면 폐인이 되었겠지만 저는 게임의 구조를 파고들어 개발자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못 이룰 꿈이 없습니다."
게임스랩 이명학 대표는 사장실 옆 프로그래머 인재 육성실의 중학생들을 의식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스랩의 서울 효창동 본사에는 인재 육성실과 훈련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그가 지금까지 길러낸 35명도 이 곳을 거쳐갔다. 현재는 중학생 2명이 거의 숙식을 해가며 그의 지도를 받고 있다. 물론 학생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
"아버지가 군인이셨기 때문에 전학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어요. 친구 사귀기를 포기하고 게임에 푹 빠졌지요. 전학 가는 곳이 주로 강원도 전방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오락실의 게임을 완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게임의 원리가 궁금해졌지요."
이 대표는 "중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니까 순전히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했던 데서 실력이 점프를 하기 시작했다"며 "대학도 컴퓨터공학과를 가려했으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갖췄으니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고 싶어 물리학과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컴퓨터프로그래밍 버프인 이 대표는 지금도 일이 곧 취미요 기호다. 특히 인재양성에 공들이는 것도, 자신이 겪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달 초 IT융합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인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수여하는 IT융합기업인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3D 임플란트 시술SW는 이제 게임기술 융합의 서막에 불과하다"며 "전 의료분야로 3D SW와 3D프린팅 제어기술이 확산하는 것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게임에 빠져있을 때, 유심히 가능성을 지켜봐 주신 부모님과 초중고교 및 대학 은사님들의 배려가 있었기에 오늘 제가 프로그래머로서 인정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게임에 미쳐서 단순히 소일만 했다면 폐인이 되었겠지만 저는 게임의 구조를 파고들어 개발자로 태어날 수 있었습니다. 무엇이든 목적의식을 갖고 시간을 투자하면 못 이룰 꿈이 없습니다."
게임스랩 이명학 대표는 사장실 옆 프로그래머 인재 육성실의 중학생들을 의식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스랩의 서울 효창동 본사에는 인재 육성실과 훈련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그가 지금까지 길러낸 35명도 이 곳을 거쳐갔다. 현재는 중학생 2명이 거의 숙식을 해가며 그의 지도를 받고 있다. 물론 학생 부모의 동의를 얻었다.
"아버지가 군인이셨기 때문에 전학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어요. 친구 사귀기를 포기하고 게임에 푹 빠졌지요. 전학 가는 곳이 주로 강원도 전방이었는데, 가는 곳마다 오락실의 게임을 완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게임의 원리가 궁금해졌지요."
이 대표는 "중학교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컴퓨터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니까 순전히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접했던 데서 실력이 점프를 하기 시작했다"며 "대학도 컴퓨터공학과를 가려했으나 컴퓨터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갖췄으니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지식을 얻고 싶어 물리학과에 진학했다"고 말했다.
전형적인 컴퓨터프로그래밍 버프인 이 대표는 지금도 일이 곧 취미요 기호다. 특히 인재양성에 공들이는 것도, 자신이 겪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면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달 초 IT융합 확산에 기여하는 기업인에게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수여하는 IT융합기업인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3D 임플란트 시술SW는 이제 게임기술 융합의 서막에 불과하다"며 "전 의료분야로 3D SW와 3D프린팅 제어기술이 확산하는 것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사진=유동일기자 eddie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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