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컴퓨터칩 개발… 처리 과정 단순화
비표지 방식 생화학 분자 측정도 가능해
비표지 방식 생화학 분자 측정도 가능해
■ 사업화 유망 히든 테크
(35ㆍ끝) 서울대학교 이정훈 교수 `무표지 바이오센서 시스템`
최근 나노, 바이오 기술 등의 발전을 통해 신문과 방송을 통해 `피 한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들이 바로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처리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아주 작은 컴퓨터 칩 크기로 고가의 장비에서만 가능한 높은 신뢰도와 정확성을 갖는 새로운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나노박막센서'는 나노박막 위에 바이오 결합에 의한 나노ㆍ기계적 변형을 정전용량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각종 의료진단과 다양한 물리ㆍ화학적 측정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나노박막센서를 이용해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트롬빈' 단백질을 측정한 결과, 측정의 민감도와 동적영역이 매우 높게 나타남은 물론 목표 단백질에 대해 특별히 반응하는 특이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리셉터를 바꿔 고정화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목표 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NA, RNA, 각종 단백질, 저분자ㆍ고분자 화학물질, 입자, 기체분자,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다양한 범위에 이르는 측정을 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시스템이나, 단일칩으로 구성된 현장검사(POC) 장비 등을 만들 수 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이전의 바이오진단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하고 정밀한 비표지 방식의 생화학 분자 측정이 가능하다"며 "이를 매우 작은 실리콘 칩으로 구현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35ㆍ끝) 서울대학교 이정훈 교수 `무표지 바이오센서 시스템`
최근 나노, 바이오 기술 등의 발전을 통해 신문과 방송을 통해 `피 한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 이들이 바로 쓰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지거나 처리과정이 너무 번거롭고 복잡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아주 작은 컴퓨터 칩 크기로 고가의 장비에서만 가능한 높은 신뢰도와 정확성을 갖는 새로운 바이오센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나노박막센서'는 나노박막 위에 바이오 결합에 의한 나노ㆍ기계적 변형을 정전용량방식으로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각종 의료진단과 다양한 물리ㆍ화학적 측정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다.
이 교수가 개발한 나노박막센서를 이용해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트롬빈' 단백질을 측정한 결과, 측정의 민감도와 동적영역이 매우 높게 나타남은 물론 목표 단백질에 대해 특별히 반응하는 특이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리셉터를 바꿔 고정화시킴으로써 여러 가지 목표 물질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제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DNA, RNA, 각종 단백질, 저분자ㆍ고분자 화학물질, 입자, 기체분자,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다양한 범위에 이르는 측정을 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 시스템이나, 단일칩으로 구성된 현장검사(POC) 장비 등을 만들 수 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이전의 바이오진단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정확하고 정밀한 비표지 방식의 생화학 분자 측정이 가능하다"며 "이를 매우 작은 실리콘 칩으로 구현한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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