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박병은 교수, 공진 막는 압전필름 개발 차음재 시장 ‘관심’
사업화 유망 히든 테크
(31) 서울시립대 박병은 교수 - 층간소음 방지용 압전필름 기술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건물 내 진동전달을 막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박병은 서울시립대 교수(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는 메모리 등 전자부품에서 많이 연구되는 강유전 물질을 이용, 건물내 층간 진동전달을 막는 소음방지재를 개발했다.
강유전 물질은 바깥에서 전압을 걸지 않아도 스스로 양과 음의 전기분극 현상이 일어나는 물질로, 가스레인지, 스피커, 적외선 감지기 등의 센서 재료로 많이 쓰인다.
전압을 걸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를 띠어 기억을 보존하는 메모리인 F램(Ferroelectric Ram)의 핵심소재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이 물질을 이용, 건물 내 층간 진동 흐름을 막는 필름을 개발했다. 이 필름은 건축시공 차음재, 바닥재, 차음매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건축물에서는 층간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차음재나 완충재를 넣지만 소음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기 힘들다.
건물 바닥면에 가해진 충격 에너지가 소멸되지 않고 다른 매질을 통해 아래로 전달되기 때문.박 교수는 강유전 물질의 특성을 이용, 건물 바닥면이나 벽에 가해진 충격에너지를 전기 에너지 등 다른 형태로 변환함으로써 아래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에너지가 아래가 아닌 옆 방향으로 전달되게 하는 소음방지재를 개발했다.
이 소음방지재는 강유전 물질을 이용해 공진주파수가 서로 다른 필름을 만들어 여러 층 쌓음으로써, 위에서 발생한 진동을 다양한 주파수의 진동으로 변화시켜 공진을 막음으로써 진동전달을 최소화한다.
박 교수는 "건축물의 층간소음 문제는 소리보다는 위에서 발생한 진동이 아래로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건물의 공진이나 공명 때문에 심각해지기 때문에 이 방법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소음방지재 내에 압전필름을 끼우면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진동전달을 더 줄일 수 있다.
박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층간차음재 시장은 2012년 기준 4000억원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31) 서울시립대 박병은 교수 - 층간소음 방지용 압전필름 기술
층간소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건물 내 진동전달을 막음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박병은 서울시립대 교수(전자전기컴퓨터공학과)는 메모리 등 전자부품에서 많이 연구되는 강유전 물질을 이용, 건물내 층간 진동전달을 막는 소음방지재를 개발했다.
강유전 물질은 바깥에서 전압을 걸지 않아도 스스로 양과 음의 전기분극 현상이 일어나는 물질로, 가스레인지, 스피커, 적외선 감지기 등의 센서 재료로 많이 쓰인다.
전압을 걸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를 띠어 기억을 보존하는 메모리인 F램(Ferroelectric Ram)의 핵심소재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이 물질을 이용, 건물 내 층간 진동 흐름을 막는 필름을 개발했다. 이 필름은 건축시공 차음재, 바닥재, 차음매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건축물에서는 층간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차음재나 완충재를 넣지만 소음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기 힘들다.
건물 바닥면에 가해진 충격 에너지가 소멸되지 않고 다른 매질을 통해 아래로 전달되기 때문.박 교수는 강유전 물질의 특성을 이용, 건물 바닥면이나 벽에 가해진 충격에너지를 전기 에너지 등 다른 형태로 변환함으로써 아래로 에너지가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에너지가 아래가 아닌 옆 방향으로 전달되게 하는 소음방지재를 개발했다.
이 소음방지재는 강유전 물질을 이용해 공진주파수가 서로 다른 필름을 만들어 여러 층 쌓음으로써, 위에서 발생한 진동을 다양한 주파수의 진동으로 변화시켜 공진을 막음으로써 진동전달을 최소화한다.
박 교수는 "건축물의 층간소음 문제는 소리보다는 위에서 발생한 진동이 아래로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건물의 공진이나 공명 때문에 심각해지기 때문에 이 방법이 유용하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소음방지재 내에 압전필름을 끼우면 진동을 전기신호로 바꿔 진동전달을 더 줄일 수 있다.
박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층간차음재 시장은 2012년 기준 4000억원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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