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전북대서 개최…유석문 티몬CTO 등 강연
“실력있는 개발자 되려면 공유ㆍ협력 자세 필요”
“실력있는 개발자 되려면 공유ㆍ협력 자세 필요”
■ 미래부와 함께하는 SW콘서트
"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궁금해하지만, 앞으로 IT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철저히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회사를 찾는 노력을 하다보면 좋은 개발자가 돼 있을 것입니다."
지난 21일 전북대학교 전대학술문화관에서 유석문 티켓몬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렇게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ㆍ디지털타임스가 주관하는 `SW콘서트' 3회가 전북대에서 열렸다. 130여석 강의실은 강의를 듣기 위해 전북대 학생과 국립목포대학교 학생들이 몰리면서 복도와 뒷자리까지 꽉 찼다.
행사에서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대학생이 알고 싶은 정부의 SW정책'에 대해, 유석문 CTO는 미래의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본기'와 `인문학', 공유와 협력 등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크콘서트 도 개최됐다.
유석문 CTO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진로를 개발자로 바꿔 LG전자, 네이버를 거쳐 현재 티켓몬스터 CTO를 맡고 있다. 2시간 예정인 행사는 열정적인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30분간 연장됐다.
국내 SW개발자가 처한 어려운 환경에 대해 유석문 CTO는 "일부에서 국내 SW개발자들이 3D 직종이라고 하는데, 단편적인 측면이 확대된 경향이 있다"며 "제대로 실력만 갖추면 충분히 동종업계 대기업 종사자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CTO는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를 `대장장이',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언어는 `연장'에 비유하며, 실력 있는 대장장이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장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다양한 개발 방법이 등장하면서 SW를 혼자서 개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해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계 기업, 대기업, 벤처기업 등 향후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외부환경이나 요소에 신경을 쓰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과 회사를 찾아 `코드'로 승부하는 개발자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깔끔하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 `적절한 논리력', `꾸준한 연습을 통해, 매일 몸값을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김영천 전북대 IT정보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아 행사를 마무리하기가 어려웠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처럼 현업 개발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정부가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전북)=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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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궁금해하지만, 앞으로 IT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기본기를 철저히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회사를 찾는 노력을 하다보면 좋은 개발자가 돼 있을 것입니다."
지난 21일 전북대학교 전대학술문화관에서 유석문 티켓몬스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렇게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ㆍ디지털타임스가 주관하는 `SW콘서트' 3회가 전북대에서 열렸다. 130여석 강의실은 강의를 듣기 위해 전북대 학생과 국립목포대학교 학생들이 몰리면서 복도와 뒷자리까지 꽉 찼다.
행사에서 박수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대학생이 알고 싶은 정부의 SW정책'에 대해, 유석문 CTO는 미래의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기본기'와 `인문학', 공유와 협력 등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학생들과 자유로운 토크콘서트 도 개최됐다.
유석문 CTO는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진로를 개발자로 바꿔 LG전자, 네이버를 거쳐 현재 티켓몬스터 CTO를 맡고 있다. 2시간 예정인 행사는 열정적인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30분간 연장됐다.
국내 SW개발자가 처한 어려운 환경에 대해 유석문 CTO는 "일부에서 국내 SW개발자들이 3D 직종이라고 하는데, 단편적인 측면이 확대된 경향이 있다"며 "제대로 실력만 갖추면 충분히 동종업계 대기업 종사자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CTO는 실력 있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를 `대장장이',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 언어는 `연장'에 비유하며, 실력 있는 대장장이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장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다양한 개발 방법이 등장하면서 SW를 혼자서 개발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해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협업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계 기업, 대기업, 벤처기업 등 향후 진로 선택과 관련해서도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외부환경이나 요소에 신경을 쓰기 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환경과 회사를 찾아 `코드'로 승부하는 개발자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좋은 개발자가 되려면 `깔끔하게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능력', `적절한 논리력', `꾸준한 연습을 통해, 매일 몸값을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김영천 전북대 IT정보공학부 교수는 "학생들의 질문이 끊이지 않아 행사를 마무리하기가 어려웠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 몰랐다"며 "앞으로도 이번 행사처럼 현업 개발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와 지원을 정부가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전북)=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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