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SW 국내첫 개발…의대ㆍ간호대 수요 폭발적
■ 청년창업자금지원-기술창업 현장을 가다
(2) 외과수술 교육용SW개발 `IBST`
청년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한국의 기업환경 속에서 창업은 쉽지 않다.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창업까지는 자금 확보 등 갖가지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데다 단 한 번의 실패로 `재기 불능'의 수렁에 빠지는 기업인들도 숱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국정 목표로 제시하며 출범한 이후 정부의 창업 관련 각종 지원이 강화되고 있어 창업환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는 개인의 아이디어ㆍ기술력이 정부의 창업지원사업과 맞물려 창업으로 연결된 사례를 3회에 걸쳐 싣는다.
의대ㆍ간호대 학생들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분 단위로 몰려드는 대학병원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의대ㆍ간호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교과서에만 의존할 경우 학생들의 실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IBST의 주성주 대표는 이점에 착안해 지난 2010년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IBST를 창업했다.
IBST가 2011년 개발한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간호대ㆍ의대 학생들이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의료 처치를 하는 상황을 녹화하고, 담당 교수가 그 영상을 보고 평가를 내리거나 학생이 교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IBST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곳도 IBST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당초 CCTV 개발업체를 창업, 운영중이었던 주 대표는 업무 차 방문한 한 대학의 의료실습 과정을 보고 IBST창업을 결심했다.
3∼4시간 씩 의료실습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하고 교수가 그 영상을 갖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창업을 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하드웨어가 갖춰지지 않은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2012년 하드웨어 개발 업체인 시큐인포와 기술계약을 맺은 것과 당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 받은 청년전용창업자금 8000만원이 IBST의 성장에 디딤돌이 됐다.
IBST의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의료 실습과 교육, 평가, 피드백 시스템 등 실습과 관련된 분야가 총 망라돼 있는 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지 3년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IBST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의대ㆍ간호대는 서울대ㆍ성신여대ㆍ창원대ㆍ전남대ㆍ충남대ㆍ대동대ㆍ부천대ㆍ혜천대 등 전국 40개에 달한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밝다.
IBST는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다른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의대ㆍ간호대 외에도 유아교육과, 항공운항과, 간호사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실험실, 실습실, 공과대학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진출도 계획중이다.
주 대표는 "내년에는 수출에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습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시장개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2) 외과수술 교육용SW개발 `IBST`
청년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한국의 기업환경 속에서 창업은 쉽지 않다.
기술력과 아이디어가 있다고 해도 창업까지는 자금 확보 등 갖가지 난관이 도사리고 있는 데다 단 한 번의 실패로 `재기 불능'의 수렁에 빠지는 기업인들도 숱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를 국정 목표로 제시하며 출범한 이후 정부의 창업 관련 각종 지원이 강화되고 있어 창업환경이 되살아나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디지털타임스는 개인의 아이디어ㆍ기술력이 정부의 창업지원사업과 맞물려 창업으로 연결된 사례를 3회에 걸쳐 싣는다.
의대ㆍ간호대 학생들이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분 단위로 몰려드는 대학병원의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의대ㆍ간호대 학생들이 실습을 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교과서에만 의존할 경우 학생들의 실무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IBST의 주성주 대표는 이점에 착안해 지난 2010년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IBST를 창업했다.
IBST가 2011년 개발한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간호대ㆍ의대 학생들이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의료 처치를 하는 상황을 녹화하고, 담당 교수가 그 영상을 보고 평가를 내리거나 학생이 교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IBST가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곳도 IBST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당초 CCTV 개발업체를 창업, 운영중이었던 주 대표는 업무 차 방문한 한 대학의 의료실습 과정을 보고 IBST창업을 결심했다.
3∼4시간 씩 의료실습 장면을 캠코더로 촬영하고 교수가 그 영상을 갖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에서다.
창업을 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지만 하드웨어가 갖춰지지 않은 소프트웨어만으로는 매출을 올리기가 어려웠다.
2012년 하드웨어 개발 업체인 시큐인포와 기술계약을 맺은 것과 당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 받은 청년전용창업자금 8000만원이 IBST의 성장에 디딤돌이 됐다.
IBST의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의료 실습과 교육, 평가, 피드백 시스템 등 실습과 관련된 분야가 총 망라돼 있는 만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지 3년이 되지 않았지만 현재 IBST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의대ㆍ간호대는 서울대ㆍ성신여대ㆍ창원대ㆍ전남대ㆍ충남대ㆍ대동대ㆍ부천대ㆍ혜천대 등 전국 40개에 달한다.
앞으로의 전망은 더 밝다.
IBST는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를 다른 분야에 접목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의료교육용 소프트웨어는 의대ㆍ간호대 외에도 유아교육과, 항공운항과, 간호사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실험실, 실습실, 공과대학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대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진출도 계획중이다.
주 대표는 "내년에는 수출에 비중을 높이려고 한다"며 "새로운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습교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시장개척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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