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결제시 액티브X가 필수... 77%로 세계 평균의 두배이상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IE)10을 출시한 이후 국내에서 IE의 점유율이 상승해 IE 의존성이 더 심화됐다.
IT전문가들은 해외에서 급락하고 있는 IE 비중이 국내서 여전히 높은 이유에 대해, 국내 주요 금융권과 인터넷 상거래가 액티브X 기반으로 구축된 특수한 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국내 IE 점유율은 77.14%로 전세계 평균 28.98%대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세계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구글 크롬(40.44%), MS IE(28.96%), 모질라 파이어폭스(18.11%), 애플 사파리(8.54%) 순이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IE 점유율이 높다. 상대적으로 IE 비중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일본(48.38%), 중국(45.86%)도 IE 점유율은 50% 미만이고, 북한(31.14%)보다도 2.5배 이상 높다.
IE 비중이 50%가 넘는 곳은 인터넷 보급이 급성장하는 신흥국가가 대부분이다. SW업계에서는 국내 IE점유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IE 점유율은 지난해 10월(74.67%)과 비교해도 소폭 오른 상황이다. 지난달 IE 10 출시에 맞춰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국내 IE점유율이 높은 이유로 액티브X 중심으로 구축된 국내 인터넷 환경을 꼽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터넷의 다양성이 제한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들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 등에 액티브X를 꼭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IE에 맞춰 개발해야 한다. 맥 OS나 다른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온라인 뱅킹, 온라인 구매 등을 할 때 별도로 액티브X를 지원하는 IE를 통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IE 비중이 높은 것이 웹접근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불편함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IE 점유율이 높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전자상거래 등에서 IE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문제"라며 "인터넷의 다양성과 웹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측은 IE가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웹표준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 경우에 특이하게 액티브X 특성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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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전문가들은 해외에서 급락하고 있는 IE 비중이 국내서 여전히 높은 이유에 대해, 국내 주요 금융권과 인터넷 상거래가 액티브X 기반으로 구축된 특수한 환경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국내 IE 점유율은 77.14%로 전세계 평균 28.98%대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세계 웹브라우저 점유율은 구글 크롬(40.44%), MS IE(28.96%), 모질라 파이어폭스(18.11%), 애플 사파리(8.54%) 순이지만 우리나라는 유독 IE 점유율이 높다. 상대적으로 IE 비중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일본(48.38%), 중국(45.86%)도 IE 점유율은 50% 미만이고, 북한(31.14%)보다도 2.5배 이상 높다.
IE 비중이 50%가 넘는 곳은 인터넷 보급이 급성장하는 신흥국가가 대부분이다. SW업계에서는 국내 IE점유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내 IE 점유율은 지난해 10월(74.67%)과 비교해도 소폭 오른 상황이다. 지난달 IE 10 출시에 맞춰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는 국내 IE점유율이 높은 이유로 액티브X 중심으로 구축된 국내 인터넷 환경을 꼽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인터넷의 다양성이 제한 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서비스 업체들은 온라인 결제 시스템 등에 액티브X를 꼭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IE에 맞춰 개발해야 한다. 맥 OS나 다른 브라우저를 주로 사용하는 사용자들은 온라인 뱅킹, 온라인 구매 등을 할 때 별도로 액티브X를 지원하는 IE를 통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국내 IE 비중이 높은 것이 웹접근성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 모두 불편함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IE 점유율이 높은 게 문제가 아니라 전자상거래 등에서 IE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이 문제"라며 "인터넷의 다양성과 웹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MS측은 IE가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웹표준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한국 경우에 특이하게 액티브X 특성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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