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보안 넘어 데이터ㆍSW 보안관리 발돋움
미 법인 설립…유럽ㆍ일본ㆍ동남아 진출 박차
미 법인 설립…유럽ㆍ일본ㆍ동남아 진출 박차
■ SW가 미래다- DRM 지존 ‘파수닷컴’
2000년 문서의 불법복제나 위변조를 막아주는 `DRM 기술'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시장은 저작권과 콘텐츠 보호에 우선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 DRM 기술이 제조업체의 핵심 기밀 설계도나 국가 주요 정책을 담은 문서 등 절대로 유출되거나 변조되어선 안될 문서의 보안 장치로 더 각광을 받았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파수닷컴'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DRM 기술 상용화를 한 이듬해인 2001년 세간의 수요를 읽은 파수닷컴은 기업용 문서보안제품군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보안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보안업체들이 참 많지요. 이중 독자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한 보안업체는 10% 남짓입니다. 특히 DRM을 기반을 한 문서보안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쉽사리 경쟁사가 따라하지 못하는 분야중 하나입니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그간 파수닷컴이 걸어온 DRM 기반 문서보안의 길에 대해 이처럼 자부심을 나타냈다.
파수닷컴은 독자적인 문서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에 매출 100억원, 2012년에 매출 200억원 고지를 연이어 돌파하고 국내 DRM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가 됐다.
◇문서보안 `주춧돌'위에 데이터보안 `기둥'=올해 이 회사가 걷고자 하는 길은 지난 10년과는 조금 다르다. 더이상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100대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제 2의 창업'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서보안이라는 기존 둥지를 벗어나 개인정보보호, 시큐어코딩, 모바일 보안,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플랫폼 및 통합 유통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연례고객행사인 `파수솔루션데이'에서 데이터ㆍ소프트웨어(SW) 보안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지능형지속위협(APT)이나 멜웨어 등 신종 사이버공격은 네트워크를 타고 직접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문서로 위장한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는 등 교묘하고 체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여러 가지 보안 요소 중에 문서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SW에 대한 보안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아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파수닷컴이 기존 기업문서보안 솔루션 외에 기업의 체계적인 데이터 보안을 위해 내놓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은 개인정보 수집에서 보관, 유통, 폐기에 이르는 개인정보 처리 생명 주기에 걸쳐 일관성 있는 보안정책을 적용하고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보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파일, 출력물, 메일, 웹, DB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는 개인정보 처리 전 영역에서의 개인정보 통합 보안 관리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하는 문서에도 보안을 적용하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클라우드로 공유되는 문서에 DRM을 적용해 문서의 유통 전 과정에 걸친 지속적인 보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로 인한 보안 구멍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용의 급증으로 기업에서 높아가고 있는 `모바일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솔루션도 파수닷컴은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통되는 데이터 자체에 강력한 보안을 적용해 더 이상 모바일로 인한 보안 `구멍'을 우려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부터 스마트 콘텐츠의 저작과 유통,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까지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중요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DB보안 솔루션 △프로그램 정적 오류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시맨틱 기반의 정적 분석을 통해 소스코드 상에 존재하는 보안약점을 검출하는 소스코드 분석인 시큐어코딩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SW 100대 기업 `현실' 머잖았다=파수닷컴은 창립 초기인 2001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세계 최대의 기업용 IT 솔루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기타 지역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문서보안 시장은 현지 기업의 복잡한 환경과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는 문서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기업용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도 낮아 시장 형성이 국내 보다 느린 편이다.
파수닷컴은 그동안 규모 있는 해외 전시회 참가 및 가트너, 프로스트앤설리반 등에 소속된 IT전문 애널리스트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미국 시장에 꾸준히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고 문서보안 시장 확장에 힘써 왔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모바일 등 IT 트렌드 변화와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한 대안으로 데이터 중심의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문서에 포함된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DRM 기반의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파수닷컴이 제공하는 전문 데이터보안 기술에 대해 미국 안보부처와 공공기관들이 먼저 관심을 보일 정도로 현재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2월 미국법인인 `파수USA'를 설립하고 5월에는 현지 IT 전문가를 미국법인 경영진으로 영입해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DRM 전문업체에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데이터 및 SW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는데 오는 2020년까지는 대한민국 1위를 넘어 세계 100대 SW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
2000년 문서의 불법복제나 위변조를 막아주는 `DRM 기술'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 시장은 저작권과 콘텐츠 보호에 우선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한편에선 이 DRM 기술이 제조업체의 핵심 기밀 설계도나 국가 주요 정책을 담은 문서 등 절대로 유출되거나 변조되어선 안될 문서의 보안 장치로 더 각광을 받았다.
이 기술을 상용화한 `파수닷컴'이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도 이때다. DRM 기술 상용화를 한 이듬해인 2001년 세간의 수요를 읽은 파수닷컴은 기업용 문서보안제품군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보안업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국내에 보안업체들이 참 많지요. 이중 독자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한 보안업체는 10% 남짓입니다. 특히 DRM을 기반을 한 문서보안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쉽사리 경쟁사가 따라하지 못하는 분야중 하나입니다."
조규곤 파수닷컴 대표는 그간 파수닷컴이 걸어온 DRM 기반 문서보안의 길에 대해 이처럼 자부심을 나타냈다.
파수닷컴은 독자적인 문서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에 매출 100억원, 2012년에 매출 200억원 고지를 연이어 돌파하고 국내 DRM 시장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업체가 됐다.
◇문서보안 `주춧돌'위에 데이터보안 `기둥'=올해 이 회사가 걷고자 하는 길은 지난 10년과는 조금 다르다. 더이상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기술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100대 소프트웨어 업체로 성장하겠다는 `제 2의 창업'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서보안이라는 기존 둥지를 벗어나 개인정보보호, 시큐어코딩, 모바일 보안, 클라우드 보안, 콘텐츠 플랫폼 및 통합 유통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연례고객행사인 `파수솔루션데이'에서 데이터ㆍ소프트웨어(SW) 보안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지능형지속위협(APT)이나 멜웨어 등 신종 사이버공격은 네트워크를 타고 직접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기업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문서로 위장한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는 등 교묘하고 체계적인 공격을 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여러 가지 보안 요소 중에 문서 뿐만 아니라 데이터와 SW에 대한 보안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높아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파수닷컴이 기존 기업문서보안 솔루션 외에 기업의 체계적인 데이터 보안을 위해 내놓은 개인정보보호 솔루션은 개인정보 수집에서 보관, 유통, 폐기에 이르는 개인정보 처리 생명 주기에 걸쳐 일관성 있는 보안정책을 적용하고 지속적이고 높은 수준의 보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파일, 출력물, 메일, 웹, DB 등 다양한 형태로 유통되는 개인정보 처리 전 영역에서의 개인정보 통합 보안 관리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최근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하면서 클라우드를 통해 `공유'하는 문서에도 보안을 적용하기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다. 클라우드로 공유되는 문서에 DRM을 적용해 문서의 유통 전 과정에 걸친 지속적인 보안을 제공하기 때문에 클라우드로 인한 보안 구멍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이용의 급증으로 기업에서 높아가고 있는 `모바일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솔루션도 파수닷컴은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통되는 데이터 자체에 강력한 보안을 적용해 더 이상 모바일로 인한 보안 `구멍'을 우려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밖에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부터 스마트 콘텐츠의 저작과 유통,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까지 콘텐츠와 관련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 △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중요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DB보안 솔루션 △프로그램 정적 오류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 △시맨틱 기반의 정적 분석을 통해 소스코드 상에 존재하는 보안약점을 검출하는 소스코드 분석인 시큐어코딩 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SW 100대 기업 `현실' 머잖았다=파수닷컴은 창립 초기인 2001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시장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왔다. 특히 세계 최대의 기업용 IT 솔루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왔다.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기타 지역으로 쉽게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문서보안 시장은 현지 기업의 복잡한 환경과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는 문서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기업용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도 낮아 시장 형성이 국내 보다 느린 편이다.
파수닷컴은 그동안 규모 있는 해외 전시회 참가 및 가트너, 프로스트앤설리반 등에 소속된 IT전문 애널리스트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미국 시장에 꾸준히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고 문서보안 시장 확장에 힘써 왔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 클라우드, 모바일 등 IT 트렌드 변화와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한 대안으로 데이터 중심의 보안 솔루션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문서에 포함된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DRM 기반의 문서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파수닷컴이 제공하는 전문 데이터보안 기술에 대해 미국 안보부처와 공공기관들이 먼저 관심을 보일 정도로 현재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2월 미국법인인 `파수USA'를 설립하고 5월에는 현지 IT 전문가를 미국법인 경영진으로 영입해 북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대표는 "DRM 전문업체에서 지속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데이터 및 SW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는데 오는 2020년까지는 대한민국 1위를 넘어 세계 100대 SW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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