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챗, 마케팅에 2억 달러 투자 선언
라인ㆍ왓츠앱 등도 해외선점에 총력
라인ㆍ왓츠앱 등도 해외선점에 총력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업체들의 패권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아시아의 3대 메신저인 네이버의 라인, 중국 텐센트의 위챗, 왓츠앱이 글로벌 시장공략을 선언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8일 국내외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남미,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텐센트가 글로벌 시장진출을 선언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마틴 라우(Martin Lau) 텐센트 총재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며 "약 2억달러의 마케팅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텐센트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사용자 기반을 높일 주 타겟시장으로 꼽으면서 이 시장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과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또 다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또한 이들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어, 한-중 모바일 메신저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는 중국 텐센트가 막강한 자본력과 `중화 문화권'이라는 특수성을 앞세워 이들 지역에서 세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는 최근 3달 동안 위챗의 글로벌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위챗 전체 가입자가 약 4억6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위챗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월 사용자수도 2억3600만명에 달한다.
2009년 6월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 남미, 아시아지역에서 활발히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왓츠앱의 현재 가입자수도 약 3억명에 이른다.
이에 맞서,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지난 7월 2억명의 가입자를 돌파한데 이어 이달에만 3000만명이 증가하며 급속도로 라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글로벌 메신저들은 각각 수천억원의 마케팅 투자를 단행하며, 제2의 페이스북, 트위터를 꿈꾸고 있다. 위챗은 지난 7월 미국, 스페인 등지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인정 받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소속)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고, 라인도 올해 약 1700억원의 마케팅 투자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인구가 많은 국가와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도, 멕시코 등을 타겟으로 투자를 집행했고, 하반기에는 유럽, 중동 시장에서의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에 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입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위챗은 게임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텐센트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고, 왓츠앱 또한 당초 중국보다 미국,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나리기자 narinal@
28일 국내외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남미, 유럽,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최근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텐센트가 글로벌 시장진출을 선언하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마틴 라우(Martin Lau) 텐센트 총재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며 "약 2억달러의 마케팅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텐센트는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사용자 기반을 높일 주 타겟시장으로 꼽으면서 이 시장에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네이버의 라인과 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중국의 또 다른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또한 이들 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삼고 있어, 한-중 모바일 메신저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분위기는 중국 텐센트가 막강한 자본력과 `중화 문화권'이라는 특수성을 앞세워 이들 지역에서 세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텐센트는 최근 3달 동안 위챗의 글로벌 가입자가 1억명을 돌파하면서, 위챗 전체 가입자가 약 4억6000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위챗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월 사용자수도 2억3600만명에 달한다.
2009년 6월 중국에서 출시된 이후 미국과 유럽, 남미, 아시아지역에서 활발히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왓츠앱의 현재 가입자수도 약 3억명에 이른다.
이에 맞서,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지난 7월 2억명의 가입자를 돌파한데 이어 이달에만 3000만명이 증가하며 급속도로 라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글로벌 메신저들은 각각 수천억원의 마케팅 투자를 단행하며, 제2의 페이스북, 트위터를 꿈꾸고 있다. 위챗은 지난 7월 미국, 스페인 등지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로 인정 받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소속)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는 등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고, 라인도 올해 약 1700억원의 마케팅 투자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중에 있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등 인구가 많은 국가와 브라질 등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도, 멕시코 등을 타겟으로 투자를 집행했고, 하반기에는 유럽, 중동 시장에서의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물량공세에 라인의 글로벌 시장 진입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중국 위챗은 게임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텐센트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고, 왓츠앱 또한 당초 중국보다 미국,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한 결과, 이미 선진국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나리기자 nar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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