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대담한 미래/최윤식 지음/지식노마드 펴냄/598쪽/2만8000원
`한국은 제2의 외환위기를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된다', `5년 안에 삼성의 몰락이 시작된다', `중국은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기 어렵다', `일본은 IMF를 피할 수 없다'.
미래학자이자 저자인 최윤식은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로 서두를 시작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삼성의 미래를 평가 절하하거나 한국이 또 다시 외환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암담한 예측이 그것이다. 과연 이 예측이 맞느냐고 묻는 질문에 저자는 1997년 11월 20일 IMF 사태가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도 한국의 고위층 인사들은 `한국 경제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냐'고 묻고 있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그는 1999년까지 전 세계에서 29개의 국가가 98번의 외환위기를 겪었던 사실을 통해 외환위기가 한 번 발생했던 나라는 다시금 외환위기를 2~3번 겪게 된다고 주장한다. 외환위기의 근본 원인인 은행과 기업의 부실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겪은 대부분의 나라가 은행과 기업의 문제를 정부와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는 점도 지적한다. 저자의 쓴 소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은 넛 크래커 현상에 빠져들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 등으로 성장 시스템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한다.
삼성이 노키아처럼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부분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하드웨어로 승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하드웨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순간 언제든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명료하다. "임박한 위기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위기를 돌파할 것인가. 위기에 주저앉을 것인가."
마송은 기자 running@
`한국은 제2의 외환위기를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된다', `5년 안에 삼성의 몰락이 시작된다', `중국은 40년 안에 미국을 따라잡기 어렵다', `일본은 IMF를 피할 수 없다'.
미래학자이자 저자인 최윤식은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로 서두를 시작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삼성의 미래를 평가 절하하거나 한국이 또 다시 외환위기를 맞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암담한 예측이 그것이다. 과연 이 예측이 맞느냐고 묻는 질문에 저자는 1997년 11월 20일 IMF 사태가 발생하기 하루 전날에도 한국의 고위층 인사들은 `한국 경제 상황이 그렇게 심각하냐'고 묻고 있었다고 답한다.
그러면서 그는 1999년까지 전 세계에서 29개의 국가가 98번의 외환위기를 겪었던 사실을 통해 외환위기가 한 번 발생했던 나라는 다시금 외환위기를 2~3번 겪게 된다고 주장한다. 외환위기의 근본 원인인 은행과 기업의 부실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환위기를 겪은 대부분의 나라가 은행과 기업의 문제를 정부와 개인의 탓으로 돌린다는 점도 지적한다. 저자의 쓴 소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현재 한국은 넛 크래커 현상에 빠져들고 있으며 저출산 고령화 같은 사회 구조적 문제 등으로 성장 시스템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한다.
삼성이 노키아처럼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부분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는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하드웨어로 승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하드웨어 경쟁력이 떨어지는 순간 언제든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간단명료하다. "임박한 위기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위기를 돌파할 것인가. 위기에 주저앉을 것인가."
마송은 기자 running@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