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기업들이 빅데이터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관련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1일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 중국 빅데이터 시장은 5억위안(약 916억원) 규모지만,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어 3년 내에 100억위안(약 1조8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의 양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10∼100배 가량 큰 중국 경우 빅데이터 시장규모도 그만큼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빅데이터는 사업규모가 큰 중국기업들에게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를 통해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도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 전력계량기 단말기로 수집한 정보로 전기요금을 청구하고, 주택 공실률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 이 자료를 도시 주택가격 및 토지가격 조정에 이용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이 1조위안(약 183조원)인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정보 자체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룹의 향후 발전전략으로 데이터를 꼽고 있는 알리바바는 정보 저장과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방식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정보 자체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모아 재화상품 소비정보, 서비스상품 정보, 금융 관련 정보를 유통하고, 빅데이터 정보를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은 10페타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중국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증하는 등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업계에서는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시장 규모가 달라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중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을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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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빅데이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2년 기준 중국 빅데이터 시장은 5억위안(약 916억원) 규모지만,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어 3년 내에 100억위안(약 1조8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의 양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10∼100배 가량 큰 중국 경우 빅데이터 시장규모도 그만큼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빅데이터는 사업규모가 큰 중국기업들에게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를 통해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시장을 찾아내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 뿐 아니라 정부기관도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스마트 전력계량기 단말기로 수집한 정보로 전기요금을 청구하고, 주택 공실률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고 있다. 또 이 자료를 도시 주택가격 및 토지가격 조정에 이용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이 1조위안(약 183조원)인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정보 자체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룹의 향후 발전전략으로 데이터를 꼽고 있는 알리바바는 정보 저장과 관리를 위해 클라우드 방식 데이터센터를 설립했으며, 빅데이터를 통해 수집한 정보 자체를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업무와 관련된 정보를 모아 재화상품 소비정보, 서비스상품 정보, 금융 관련 정보를 유통하고, 빅데이터 정보를 전자상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알리바바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은 10페타바이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중국에서는 빅데이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증하는 등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업계에서는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다른 국가들과 시장 규모가 달라 데이터 자체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은 중국 정부와 기업의 움직임을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들이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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