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실패 입점 파트너사 배려 방안 구상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카카오톡 게임업체들에 대한 수익배분 비율을 개선할 뜻을 내비쳤다. 구글, 애플, 카카오톡 등 모바일 플랫폼업체들의 지나친 수익배분 요구가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톡이 먼저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김 의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마인드프리즘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이 유통 구조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수익 분배 비율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개선을 위한 각론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게임 플랫폼 입점 게임업체들이 벌어들인 수익의 21%를 플랫폼 제공비용으로 거둬가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이 먼저 30%의 매출을 공제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게임 개발사들의 몫은 반 이하로 줄어들어 `갑-을'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카톡 게임이 늘어나면서 입점 게임 중 흥행에 성공하는 확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카톡은 높은 수익배분율을 유지하면서 게임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파워는 국내 시장 상황상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며 대박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의 경우 카카오가 받는 보상(21% 매출 분배)보다 더 큰 것을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는 게임업체에 이와 같은 배분비율이 과할 수 있다"며 "플랫폼이 제공하는 트래픽 리소스의 가치와 이로 인한 과실의 분배 등에 대한 평가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이 구상하고 있는 대안도 경쟁에서 실패한 입점 파트너사를 배려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기존 수익 배분율을 유지하되 고객서비스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각종 인프라 지원까지 제공하는 방안, 일정 기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김 의장은 플랫폼 개방과 관련해서는"우리가 매출 중 10% 정도만 받고 별도의 입점 심사를 하지 않고 개방하면 우리는 편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앱스토어와 다를 것이 없고 입점 파트너사들의 성공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 예상하고 있는 `완전개방'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 의장은 최근 위메이드에서 퇴임한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에 합류, 자체 게임 개발 총괄등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장은 `하반기 중 카카오페이지의 붐업에 주력할 것이며, 카카오톡에 이어 카카오스토리 등 다른 서비스도 PC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지 여부는 카카오톡 PC 버전이 어느 정도 흥행을 이루는 지를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카카오의 2015년 상장 여부에 대해선 "2015년이 되어야 (3년연속 흑자 달성 등) 제반 여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지, (시점을 못 박아두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김 의장은 26일 서울 역삼동 마인드프리즘사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이 유통 구조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수익 분배 비율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개선을 위한 각론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현재 게임 플랫폼 입점 게임업체들이 벌어들인 수익의 21%를 플랫폼 제공비용으로 거둬가고 있다. 구글이나 애플이 먼저 30%의 매출을 공제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게임 개발사들의 몫은 반 이하로 줄어들어 `갑-을'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카톡 게임이 늘어나면서 입점 게임 중 흥행에 성공하는 확률이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카톡은 높은 수익배분율을 유지하면서 게임업체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1000만건 이상 다운로드가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파워는 국내 시장 상황상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으며 대박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의 경우 카카오가 받는 보상(21% 매출 분배)보다 더 큰 것을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그러나 흥행에 실패하는 게임업체에 이와 같은 배분비율이 과할 수 있다"며 "플랫폼이 제공하는 트래픽 리소스의 가치와 이로 인한 과실의 분배 등에 대한 평가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이 구상하고 있는 대안도 경쟁에서 실패한 입점 파트너사를 배려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기존 수익 배분율을 유지하되 고객서비스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등 각종 인프라 지원까지 제공하는 방안, 일정 기준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지 못한 업체에 어느 정도의 지원을 해주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김 의장은 플랫폼 개방과 관련해서는"우리가 매출 중 10% 정도만 받고 별도의 입점 심사를 하지 않고 개방하면 우리는 편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할 경우 앱스토어와 다를 것이 없고 입점 파트너사들의 성공에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 예상하고 있는 `완전개방'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 의장은 최근 위메이드에서 퇴임한 남궁훈 대표가 카카오에 합류, 자체 게임 개발 총괄등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장은 `하반기 중 카카오페이지의 붐업에 주력할 것이며, 카카오톡에 이어 카카오스토리 등 다른 서비스도 PC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지 여부는 카카오톡 PC 버전이 어느 정도 흥행을 이루는 지를 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카카오의 2015년 상장 여부에 대해선 "2015년이 되어야 (3년연속 흑자 달성 등) 제반 여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지, (시점을 못 박아두고) 준비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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