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기반 기술 축적… 한국 턱밑 추격
ICT 시장규모 5배… 기술격차 2.5년으로 좁혀
한국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패널 독보적 우위
ICT 시장규모 5배… 기술격차 2.5년으로 좁혀
한국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패널 독보적 우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수준이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막강한 내수기반을 바탕으로 ICT 시장규모가 우리나라의 5배를 넘어섰고,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로 일부 기술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가 2.5년으로 좁혀졌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국내 ICT 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우위에 있는 업종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통해 대중국 전략을 재편하고, 중국의 성장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한중 ICT 산업 발전현황 비교 및 대응방안)를 통해 이동통신서비스 등 주요 5대 분야에 대해 중국의 시장현황과 전망, 전략 등을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했습니다.
◇이동통신서비스=한국과 중국의 통신서비스 시장규모(2010년 기준)는 각각 258억5100만달러, 1183억2200만달러로 약 4.5배 가량 차이가 나며, 연평균 증가율도 중국(5.9%)이 한국(3.1%)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연평균 1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1년 기준 9억8625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고, 이동전화 보급률도 73.2%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전략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TD-SCDMA 기반의 TD-LTE 기술표준의 확산에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HTC가 미얀마 시장에 진입했고, 2013년 4월 차이나모바일이 보다폰과 합작을 통해 미얀마 통신 라이선스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통신시장이 2016년 아시아 시장의 33% 정도를 점유하며 최대 시장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이동전화 단말기=중국의 스마트 단말(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은 2013년 2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 단말 보급 대수는 영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은 삼성과 애플을 추월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30.3%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HTC, 화웨이, ZTE, 레노보 등 중국 기업들이 그 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2011년 점유율 0.3%에서 2012년 4%까지 늘어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록 중국 기업들이 아직까지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니나 점유율 20위권 안에 10개의 중국기업이 포진해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일입니다.
◇반도체=중국의 ICT제품 생산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의 50%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하며 최대 반도체 소비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정 기술은 한국에 비해 낙후돼 있지만, 설계 기술력은 부분적으로 한국을 앞선다는 평가됩니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발표했으며,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의 자체 AP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바일기기의 발전을 중심으로 팹리스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팹리스는 500여 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중국 팹리스 전체 매출이 2012년 71억2000만달러에서 2016년 137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스플레이패널=글로벌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에서 한국은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1년 46.5%에서 2012년 50.1%로 3.6%p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디스플레이패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10%에 그치고 있으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며, 2014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자제품 생산 및 수요의 확대에 따라 중국은 디스플레이패널의 주요 소비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으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수요 급증과 내수확대정책에 따라 자국 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폭증하면서 디스플레이패널의 자급화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인터넷시장 및 온라인게임=2012년 중국 인터넷이용자 수는 5억6400만명, 모바일 인터넷이용자 수는 4억2000만명으로 인터넷이용자 수의 7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이용자수인 약 3812만명의 14배 가량이며, 42.1%(2012년 기준)라는 저조한 보급률을 생각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중국 인터넷 시장규모는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상당한 성장 가능성과 활용의 여지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내수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2008년 시장규모에서 이미 한국을 제쳤고,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온라인게임 이용자수는 4억1000만명, 온라인게임 매출액은 매년 30~40%대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569억6000만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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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한중 ICT 산업 발전현황 비교 및 대응방안)를 통해 이동통신서비스 등 주요 5대 분야에 대해 중국의 시장현황과 전망, 전략 등을 살펴보고 한국과 비교했습니다.
◇이동통신서비스=한국과 중국의 통신서비스 시장규모(2010년 기준)는 각각 258억5100만달러, 1183억2200만달러로 약 4.5배 가량 차이가 나며, 연평균 증가율도 중국(5.9%)이 한국(3.1%)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국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연평균 1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1년 기준 9억8625만명의 가입자를 기록했고, 이동전화 보급률도 73.2%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이동통신사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전략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TD-SCDMA 기반의 TD-LTE 기술표준의 확산에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HTC가 미얀마 시장에 진입했고, 2013년 4월 차이나모바일이 보다폰과 합작을 통해 미얀마 통신 라이선스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등 신흥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통신시장이 2016년 아시아 시장의 33% 정도를 점유하며 최대 시장으로 발전할 전망입니다.
◇이동전화 단말기=중국의 스마트 단말(스마트폰, 태블릿) 시장은 2013년 2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한국의 스마트 단말 보급 대수는 영국에 이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판매량 기준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은 삼성과 애플을 추월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삼성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30.3%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HTC, 화웨이, ZTE, 레노보 등 중국 기업들이 그 뒤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2011년 점유율 0.3%에서 2012년 4%까지 늘어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록 중국 기업들이 아직까지 독보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니나 점유율 20위권 안에 10개의 중국기업이 포진해있다는 것은 주목해야 할 일입니다.
◇반도체=중국의 ICT제품 생산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시장은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의 50%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하며 최대 반도체 소비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중국의 공정 기술은 한국에 비해 낙후돼 있지만, 설계 기술력은 부분적으로 한국을 앞선다는 평가됩니다.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한 스마트폰을 발표했으며, 향후 화웨이 스마트폰의 자체 AP 탑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모바일기기의 발전을 중심으로 팹리스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팹리스는 500여 개 기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중국 팹리스 전체 매출이 2012년 71억2000만달러에서 2016년 137억8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스플레이패널=글로벌 디스플레이패널 시장에서 한국은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11년 46.5%에서 2012년 50.1%로 3.6%p 증가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디스플레이패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10%에 그치고 있으나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며, 2014년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자제품 생산 및 수요의 확대에 따라 중국은 디스플레이패널의 주요 소비처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으로, 전세계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의 2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수요 급증과 내수확대정책에 따라 자국 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폭증하면서 디스플레이패널의 자급화를 의욕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인터넷시장 및 온라인게임=2012년 중국 인터넷이용자 수는 5억6400만명, 모바일 인터넷이용자 수는 4억2000만명으로 인터넷이용자 수의 7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이용자수인 약 3812만명의 14배 가량이며, 42.1%(2012년 기준)라는 저조한 보급률을 생각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큽니다. 중국 인터넷 시장규모는 이미 한국을 추월했으며, 상당한 성장 가능성과 활용의 여지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며 내수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2008년 시장규모에서 이미 한국을 제쳤고, 특히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집니다. 온라인게임 이용자수는 4억1000만명, 온라인게임 매출액은 매년 30~40%대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성장한 569억6000만위안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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