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경제의 성장정체에 대한 분석과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국의 환경ㆍ경제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유명한 리처드 하인버그(Richard Heinberg)는 현재의 경제시스템이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기존 금융시스템의 붕괴로 인해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제로(Zero) 성장시대'를 전망했고, 우리 역시 지금까지 경제의 압축성장을 가능케 했던 추격형 경제전략이 그 한계에 봉착했다는 진단을 받고 있다.
이렇게 정체에 빠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ㆍ기술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요구가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다.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도 다양하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유무형의 자산을 창출해 내는 새로운 문화와 제도를 갖춘 경제 생태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즉, 창조경제의 구현요소는 창의성, 과학기술, ICT 융합이고, 그 구현기반은 창조적 문화와 제도이며, 그 구현결과는 경쟁력 있는 유무형 자산(창의자산)의 창출과 축적으로, 이 요소들이 선순환되는 경제 생태계가 곧 창조경제인 것이다.
한편, 창조경제의 구현요소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요소가 바로 ICT다. 우리나라의 ICT 역량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CT 발전지수 조사대상 150여 개국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한국형 창조경제는 `ICT 융합'을 핵심 모멘텀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해서는 ICT 융합의 비전수립과 목표설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새롭게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와 여러 정책수립기관들이 ICT 기술개발계획 수립에 매진하고, ICT를 창조경제의 비타민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천과제들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러한 배경 하에, 필자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ICT 융합의 목표는 ICT 융합을 기반으로 미래선도, 국민행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부연하자면, 첫째, 미래선도 기술을 개발ㆍ이전하여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Hidden Champion)을 육성하고, 둘째, 보건ㆍ복지ㆍ안전 분야에서의 융합기술을 개발ㆍ보급하여 국민행복을 증대시키며, 셋째, ICT 융합을 기반으로 강소형 경쟁력을 갖춘 벤처와 연구소기업을 육성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적 ICT 융합을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이 갖추어져야 할 것인가? 필자는 ICT 융합의 성공을 위한 `4S'를 제시하고자 한다. 4S란 바로 시스템(System), 전략(Strategy), 시너지(Synergy), 정신(Spirit)의 4가지 요소를 가리킨다. 첫째, ICT 융합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구조적 기반, 즉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둘째, 창의성과 생산성이다. 얼핏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두 가지 요소의 균형을 잘 잡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ICT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ICT 융합의 성공을 위한 정신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은 종사자들의 사명감뿐만 아니라, `현장중심의 열린 마음'을 말한다.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ICT 융합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국민 개개인이 자유롭고 손쉽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산업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ICT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김흥남 ETRI원장
이렇게 정체에 빠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ㆍ기술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요구가 팽배한 가운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다.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도 다양하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창의성을 기반으로 과학기술과 ICT 융합을 통해 유무형의 자산을 창출해 내는 새로운 문화와 제도를 갖춘 경제 생태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즉, 창조경제의 구현요소는 창의성, 과학기술, ICT 융합이고, 그 구현기반은 창조적 문화와 제도이며, 그 구현결과는 경쟁력 있는 유무형 자산(창의자산)의 창출과 축적으로, 이 요소들이 선순환되는 경제 생태계가 곧 창조경제인 것이다.
한편, 창조경제의 구현요소 가운데 우리나라가 가장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요소가 바로 ICT다. 우리나라의 ICT 역량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ICT 발전지수 조사대상 150여 개국 가운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 한국형 창조경제는 `ICT 융합'을 핵심 모멘텀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해서는 ICT 융합의 비전수립과 목표설정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새롭게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와 여러 정책수립기관들이 ICT 기술개발계획 수립에 매진하고, ICT를 창조경제의 비타민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천과제들을 고민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다.
이러한 배경 하에, 필자가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ICT 융합의 목표는 ICT 융합을 기반으로 미래선도, 국민행복,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내는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부연하자면, 첫째, 미래선도 기술을 개발ㆍ이전하여 글로벌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Hidden Champion)을 육성하고, 둘째, 보건ㆍ복지ㆍ안전 분야에서의 융합기술을 개발ㆍ보급하여 국민행복을 증대시키며, 셋째, ICT 융합을 기반으로 강소형 경쟁력을 갖춘 벤처와 연구소기업을 육성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성공적 ICT 융합을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이 갖추어져야 할 것인가? 필자는 ICT 융합의 성공을 위한 `4S'를 제시하고자 한다. 4S란 바로 시스템(System), 전략(Strategy), 시너지(Synergy), 정신(Spirit)의 4가지 요소를 가리킨다. 첫째, ICT 융합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는 구조적 기반, 즉 시스템이 갖추어져야 한다. 둘째, 창의성과 생산성이다. 얼핏 공존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두 가지 요소의 균형을 잘 잡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셋째, ICT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ICT 융합의 성공을 위한 정신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정신은 종사자들의 사명감뿐만 아니라, `현장중심의 열린 마음'을 말한다.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하에서 ICT 융합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국민 개개인이 자유롭고 손쉽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의 산업들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ICT의 역할이 절실한 시점인 것이다.
김흥남 ETRI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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