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모바일ㆍ의료-산업부는 선박등 8개 관할
양대 부처 따로따로 육성 계획… 중복투자 우려
업계 "다양한 임베디드SW 아우르는 정책 필요"
양대 부처 따로따로 육성 계획… 중복투자 우려
업계 "다양한 임베디드SW 아우르는 정책 필요"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제각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육성전략을 마련하고 있어 중복 투자와 함께 반쪽짜리 전략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래부가 내달 모바일과 의료 등의 임베디드SW 분야가 포함된 SW혁신전략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산업부도 오는 8월 별도로 임베디드SW 발전전략을 내놓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임베디드SW 컨퍼런스'에서 "임베디드 SW산업 생태계 전반의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오는 8월말까지 임베디드SW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발전전략 수립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7월 초안을 완성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산업생태계 △연구개발(R&D) △산업융합 △인력양성 등 총 5개 분과별 산학연 전문가 20여명 내외의 TF를 구성해 내달까지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8월 중으로 최종 전략을 수립,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전략은 △수요(대기업)와 공급(SW기업)간 공생발전 △주력산업과 융합 촉진 및 개발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R&D △우수인력 양성ㆍ활용을 위한 혁신적 인력양성 체계도입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산업부는 주력산업과 임베디드SW를 융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 임베디드에 집중한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미래부와 산업부가 제각각 임베디드SW 전략을 마련해 자칫 중복투자와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두 부처에서 내놓는 정책이 결국 겹칠 수밖에 없고, 특정 분야에만 치우친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과거 지식경제부에서 총괄하던 SW 업무 중 임베디드SW의 경우 산업부에서 관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미래부에 따르면, 산업부에서 관장하는 임베디드SW는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 8개 분야로, 이를 제외한 모바일, 의료 산업 등에 포함되는 임베디드SW는 미래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부는 내달 발표할 예정인 SW혁신전략에 부처 소관 임베디드 SW 분야는 별도로 전략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결국, 산업부가 오는 8월 임베디드SW 전략을 발표하더라도 이는 산업부에서 담당하는 영역에만 국한된 반쪽짜리 임베디드SW 전략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업계는 두 부처가 임베디드SW라는 한 영역으로 두고 별도 전략을 가져간다는 것은 예산과 정책 중복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베디드SW 업계 한 관계자는 "임베디드SW 업체 대부분이 현재 모바일 관련 매출이 큰 상황"이라며 "자동차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임베디드SW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정일 산업부 과장은 "미래부에서 추진하는 SW혁신전략과 관련해 협조 사항에 대해 아직 듣지 못했다"며 "임베디드SW 전략 구성 시 인력문제 등 미래부와 협의할 내용이 있으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부처 출범 후 처음으로 임베디드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SW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9% 이상 급성장해 2017년경에는 27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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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가 내달 모바일과 의료 등의 임베디드SW 분야가 포함된 SW혁신전략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산업부도 오는 8월 별도로 임베디드SW 발전전략을 내놓을 방침이기 때문이다.
김정일 산업부 전자부품과장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1회 임베디드SW 컨퍼런스'에서 "임베디드 SW산업 생태계 전반의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두고 오는 8월말까지 임베디드SW 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발전전략 수립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7월 초안을 완성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산업생태계 △연구개발(R&D) △산업융합 △인력양성 등 총 5개 분과별 산학연 전문가 20여명 내외의 TF를 구성해 내달까지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업계 의견 등을 수렴해 8월 중으로 최종 전략을 수립,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전략은 △수요(대기업)와 공급(SW기업)간 공생발전 △주력산업과 융합 촉진 및 개발기술 사업화 촉진을 위한 R&D △우수인력 양성ㆍ활용을 위한 혁신적 인력양성 체계도입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산업부는 주력산업과 임베디드SW를 융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 임베디드에 집중한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는 미래부와 산업부가 제각각 임베디드SW 전략을 마련해 자칫 중복투자와 효율적인 정책 수립이 되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두 부처에서 내놓는 정책이 결국 겹칠 수밖에 없고, 특정 분야에만 치우친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정부조직 개편과정에서 과거 지식경제부에서 총괄하던 SW 업무 중 임베디드SW의 경우 산업부에서 관장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미래부에 따르면, 산업부에서 관장하는 임베디드SW는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 8개 분야로, 이를 제외한 모바일, 의료 산업 등에 포함되는 임베디드SW는 미래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부는 내달 발표할 예정인 SW혁신전략에 부처 소관 임베디드 SW 분야는 별도로 전략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결국, 산업부가 오는 8월 임베디드SW 전략을 발표하더라도 이는 산업부에서 담당하는 영역에만 국한된 반쪽짜리 임베디드SW 전략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업계는 두 부처가 임베디드SW라는 한 영역으로 두고 별도 전략을 가져간다는 것은 예산과 정책 중복 등 비효율적인 측면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임베디드SW 업계 한 관계자는 "임베디드SW 업체 대부분이 현재 모바일 관련 매출이 큰 상황"이라며 "자동차 분야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다양한 임베디드SW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정일 산업부 과장은 "미래부에서 추진하는 SW혁신전략과 관련해 협조 사항에 대해 아직 듣지 못했다"며 "임베디드SW 전략 구성 시 인력문제 등 미래부와 협의할 내용이 있으면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부처 출범 후 처음으로 임베디드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임베디드SW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9% 이상 급성장해 2017년경에는 27조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한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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