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런처기능 통해 `페북폰`전환…구글과 마찰 우려도
페이스북이 기존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을 사실상`페이스북 폰'으로 전환할 수 있는, `페이스북 홈' 전략을 공개하면서, 세계IT 시장에 큰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단말기 초기화면을 사용자가 재배치할 수 있는 이른바 `런처(launcher)'전략을 통해 구글과의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페이스북 사용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SW인,`페이스북홈'을 공개하면서, 일명, 런처 기능을 통해 모바일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런처란, 스마트폰의 초기 화면과 사용자환경(UI)을 사용자 임의로 바꾸거나 재배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OS(운영체계)로 구동되지만, 구글이 지원하는 앱 대신에 사용자가 임의로 스마트폰 화면이나 앱 등을 재배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개된 페이스북홈도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지만, 단순한 앱 기능과 달리 별도로 앱을 따로 실행시키지 않고도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서 자동으로 기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친구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글을 게시하거나 내가 태그된 사진을 게시할 경구, 해당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나 알림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노출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도 페이스북 친구들의 얼굴이 아이콘으로 뜨는 `챗 헤드(Chat head)'를 클릭하면 곧바로 대화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오는 12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를 시작하며, 미국에서 출시된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HTC의 `원X', `원X플러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가입자가 전 세계적으로 10억6000만명에 달하고, 국내에서만 매월 1100만 명의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장구도에 큰 변화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엄청난 가입자를 앞세워 모바일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5월 상장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중인 페이스북으로서는 플랫폼의 이용률을 높이고, 모바일 광고 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빅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런처를 통한 모바일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NHN에서 분사한 캠프모바일이 `도돌런처'를 출시해 기존 플랫폼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도 `카카오홈'을, 다음도 버즈피아라는 전문업체와 제휴해 런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런처 기능이 단순히 스마트폰 꾸미기 기능에 국한돼 확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다음이 런처를 만들었다가 접은 적이 있었는데, 이는 런처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며 "모바일 환경이 변화하고는 있지만, 사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페이스북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본사에서 페이스북 사용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SW인,`페이스북홈'을 공개하면서, 일명, 런처 기능을 통해 모바일 주도권을 잡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런처란, 스마트폰의 초기 화면과 사용자환경(UI)을 사용자 임의로 바꾸거나 재배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모바일 OS(운영체계)로 구동되지만, 구글이 지원하는 앱 대신에 사용자가 임의로 스마트폰 화면이나 앱 등을 재배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개된 페이스북홈도 안드로이드에서 구동되지만, 단순한 앱 기능과 달리 별도로 앱을 따로 실행시키지 않고도 스마트폰 메인 화면에서 자동으로 기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친구가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글을 게시하거나 내가 태그된 사진을 게시할 경구, 해당 친구의 프로필 사진이나 알림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노출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을 때에도 페이스북 친구들의 얼굴이 아이콘으로 뜨는 `챗 헤드(Chat head)'를 클릭하면 곧바로 대화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오는 12일부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 다운로드를 시작하며, 미국에서 출시된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HTC의 `원X', `원X플러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가입자가 전 세계적으로 10억6000만명에 달하고, 국내에서만 매월 1100만 명의 가입자가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장,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시장구도에 큰 변화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엄청난 가입자를 앞세워 모바일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5월 상장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중인 페이스북으로서는 플랫폼의 이용률을 높이고, 모바일 광고 등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빅 카드로 평가되고 있다.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런처를 통한 모바일 주도권 다툼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NHN에서 분사한 캠프모바일이 `도돌런처'를 출시해 기존 플랫폼업체들을 압박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업체인 카카오도 `카카오홈'을, 다음도 버즈피아라는 전문업체와 제휴해 런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런처 기능이 단순히 스마트폰 꾸미기 기능에 국한돼 확장성과 수익성 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다음이 런처를 만들었다가 접은 적이 있었는데, 이는 런처의 한계를 잘 보여준다"며 "모바일 환경이 변화하고는 있지만, 사용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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