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균- 송재경 `2차 동맹체제` 구축
지난해 개발비 대여ㆍ지분투자 단행 협력 재개
차기작 `아키에이지` 일본 서비스로 활로 모색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또 한 번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위기에 내몰린 네오위즈 그룹이 엑스엘게임즈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맞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 초 자금난에 시달리던 엑스엘게임즈에 비공개로 100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의 모회사인 네오위즈가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7.27%를 취득, 협력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복수 소식통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당시 200억원을 엑스엘게임즈에 대여하기로 약정하고 우선 100억원을 선지급한 바 있다"며 "지분을 취득하거나 게임 상용화 후 수익을 나누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아닌 순수한 대여방식으로, 업계 관행상 파격적인 지원이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개발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2012년부터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다. 당시 송재경 대표는 벤처캐피털 업체 2개사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를 돌연 철회하면서 어떠한 경로로 자금난을 해결했는지를 두고 관심을 모아왔다. 당시 업계는 송재경 대표가 과거 동업 관계였던 김정주 넥슨 창업자 혹은 함께 `리니지' 신화를 일궜던 김택진 대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나성균 대표와 송재경 대표의 인연은 지난 2006년, 엑스엘게임즈의 처녀작 `엑스엘레이싱'을 네오위즈 피망을 통해 서비스하며 시작됐다. 네오위즈가 게임업계 신흥명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넥슨과 엔씨를 업계 정상으로 이끈 송재경 대표의 개발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엘레이싱이 흥행에 실패했고 차기작 아키에이지도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국내서비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협력관계가 종료된 바 있다.
그러나 나성균 대표가 다시 손을 내밀면서 두 사람의 협력관계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나성균 대표는 자금난에 시달리던 엑스엘게임즈에 구호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해 6월, 네오위즈를 통해 기가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던 엑스엘게임즈의 지분을 인수해 `혈맹(血盟)'관계로 발전시켰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당시 자금을 수혈하며 관련해 강도 높은 기밀유지 협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자금 용처를 밝힐 수 없었다"며 "아키에이지의 일본 서비스는 빠르면 7월 중 시작할 예정인데, 게임 특성상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차기작 `아키에이지` 일본 서비스로 활로 모색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또 한 번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위기에 내몰린 네오위즈 그룹이 엑스엘게임즈와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맞는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 초 자금난에 시달리던 엑스엘게임즈에 비공개로 100억원의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의 모회사인 네오위즈가 엑스엘게임즈의 지분 7.27%를 취득, 협력체계를 가동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복수 소식통은 "네오위즈게임즈가 당시 200억원을 엑스엘게임즈에 대여하기로 약정하고 우선 100억원을 선지급한 바 있다"며 "지분을 취득하거나 게임 상용화 후 수익을 나누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아닌 순수한 대여방식으로, 업계 관행상 파격적인 지원이었다"고 밝혔다.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의 개발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2012년부터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다. 당시 송재경 대표는 벤처캐피털 업체 2개사로부터 20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을 예정이었지만, 이를 돌연 철회하면서 어떠한 경로로 자금난을 해결했는지를 두고 관심을 모아왔다. 당시 업계는 송재경 대표가 과거 동업 관계였던 김정주 넥슨 창업자 혹은 함께 `리니지' 신화를 일궜던 김택진 대표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을 것으로 평가해 왔다.
나성균 대표와 송재경 대표의 인연은 지난 2006년, 엑스엘게임즈의 처녀작 `엑스엘레이싱'을 네오위즈 피망을 통해 서비스하며 시작됐다. 네오위즈가 게임업계 신흥명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넥슨과 엔씨를 업계 정상으로 이끈 송재경 대표의 개발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엘레이싱이 흥행에 실패했고 차기작 아키에이지도 엑스엘게임즈가 직접 국내서비스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양사의 협력관계가 종료된 바 있다.
그러나 나성균 대표가 다시 손을 내밀면서 두 사람의 협력관계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나성균 대표는 자금난에 시달리던 엑스엘게임즈에 구호자금을 지원한데 이어 지난해 6월, 네오위즈를 통해 기가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던 엑스엘게임즈의 지분을 인수해 `혈맹(血盟)'관계로 발전시켰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당시 자금을 수혈하며 관련해 강도 높은 기밀유지 협약이 이뤄졌기 때문에 자금 용처를 밝힐 수 없었다"며 "아키에이지의 일본 서비스는 빠르면 7월 중 시작할 예정인데, 게임 특성상 일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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