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단말기로 행정망 접속…업무형태 변화
이동시간 일부 업무결재도 가능
2015년 전 공무원으로 확대
이동시간 일부 업무결재도 가능
2015년 전 공무원으로 확대
정부가 이르면 3월 말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모바일워크'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
공공기관이 행정 내부망에 접속해 개인망으로 사용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번 모바일워크 시도가 공직 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분권 시대 모바일로 일하는 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5개 부처 대상 모바일워크 시범운영을 해왔다.
인프라구축은 2011년 말 마쳤지만, 국가정보원과 1년 동안 보안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공통기반에 반영했다는 것이 행안부측 설명이다.
모바일 공통기반은 중앙행정기관ㆍ지자체 등 국가기관에서 안전한 행정업무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보안기능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모바일 보안 인프라다.
행안부는 현재 최신폰 기종에 대한 보안적합성 검증을 진행 중이며 2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갤럭시S2는 보안적합성 검증을 마쳤고, 갤럭시S3와 갤노트 등 13종에 대해 추가 보안성적합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폰 뿐 아니라 LG와 팬택까지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애플은 국정원 요구조건을 제조사에서 거절해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모바일워크는 내부행정업무와 현장행정업무를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내부행정업무는 개인폰으로 할 수 있고, 외부행정업무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국가에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무원 현장업무는 2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행안부는 올해 이 서비스를 8만70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고, 2015년까지 100만명에 달하는 전체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인폰은 기존 자신의 폰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든지 새 단말기를 구입해서 개인용도와 공적용도로 모두 사용하면 된다"면서 "정부는 보안 관련 단말 라이선스 예산을 확충해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이 이용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워크가 본격 시행되면 공무원들은 세종시 이전 등에 따라 늘어난 이동시간에 출장과 초과근무 신청 등 내부행정업무를 결재할 수 있다. 이는 내부망과 단말기를 연결하는 것으로 3G와 LTE망을 쓸 수 있고, 와이파이는 행정업무를 차단해 놨다.
행안부는 공무원들의 개인 단말에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허용앱 목록인 `화이트리스트'를 관리한다. 보안인프라는 통합전산센터가 구축했다.
공무원들은 일단 폰에 프로그램을 깔아 등록하고, 분실 시에는 미리 깔아놓은 앱을 통해 콘텐츠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다. 즉, 모바일단말관리(MDM) 기술통제를 통해 분실하면 관리자가 원격으로 초기화하거나 잠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바일워크에 대한 실무 준비를 해 온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국정원 정책상 보안은 단계적으로 풀리기 때문에 정책 결재는 아직 안된다"면서 "지식행정포털서비스 등 클라우드형 서비스도 일부 있고 안전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인프라만 깔려 있으면 부처별로 서비스를 만들어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공공기관이 행정 내부망에 접속해 개인망으로 사용하는 것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번 모바일워크 시도가 공직 사회는 물론 우리 사회가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방분권 시대 모바일로 일하는 방식을 확산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5개 부처 대상 모바일워크 시범운영을 해왔다.
인프라구축은 2011년 말 마쳤지만, 국가정보원과 1년 동안 보안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공통기반에 반영했다는 것이 행안부측 설명이다.
모바일 공통기반은 중앙행정기관ㆍ지자체 등 국가기관에서 안전한 행정업무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필요한 보안기능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모바일 보안 인프라다.
행안부는 현재 최신폰 기종에 대한 보안적합성 검증을 진행 중이며 2월 중 완료할 예정이다. 갤럭시S2는 보안적합성 검증을 마쳤고, 갤럭시S3와 갤노트 등 13종에 대해 추가 보안성적합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폰 뿐 아니라 LG와 팬택까지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애플은 국정원 요구조건을 제조사에서 거절해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모바일워크는 내부행정업무와 현장행정업무를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내부행정업무는 개인폰으로 할 수 있고, 외부행정업무는 업무용 스마트폰을 국가에서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무원 현장업무는 2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
행안부는 올해 이 서비스를 8만7000여명의 공무원들에게 지원할 예정이고, 2015년까지 100만명에 달하는 전체 공무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인폰은 기존 자신의 폰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든지 새 단말기를 구입해서 개인용도와 공적용도로 모두 사용하면 된다"면서 "정부는 보안 관련 단말 라이선스 예산을 확충해 2015년까지 전체 공무원이 이용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워크가 본격 시행되면 공무원들은 세종시 이전 등에 따라 늘어난 이동시간에 출장과 초과근무 신청 등 내부행정업무를 결재할 수 있다. 이는 내부망과 단말기를 연결하는 것으로 3G와 LTE망을 쓸 수 있고, 와이파이는 행정업무를 차단해 놨다.
행안부는 공무원들의 개인 단말에 악성코드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허용앱 목록인 `화이트리스트'를 관리한다. 보안인프라는 통합전산센터가 구축했다.
공무원들은 일단 폰에 프로그램을 깔아 등록하고, 분실 시에는 미리 깔아놓은 앱을 통해 콘텐츠를 원격으로 삭제할 수 있다. 즉, 모바일단말관리(MDM) 기술통제를 통해 분실하면 관리자가 원격으로 초기화하거나 잠글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모바일워크에 대한 실무 준비를 해 온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국정원 정책상 보안은 단계적으로 풀리기 때문에 정책 결재는 아직 안된다"면서 "지식행정포털서비스 등 클라우드형 서비스도 일부 있고 안전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인프라만 깔려 있으면 부처별로 서비스를 만들어 붙이면 된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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