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작년 200억 매출
LG생명과학 당뇨신약 `제미글로` 성공여부도 주목
LG생명과학 당뇨신약 `제미글로` 성공여부도 주목
고혈압ㆍ당뇨 환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체 신약으로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에 도전하는 제약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는 현재 약 939만명, 당뇨는 298만명으로 추정된다. 3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비율이 34%에 이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30년 고혈압ㆍ당뇨 유병자 규모는 1679만명, 30세 이상 유병률은 42.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과 LG생명과학 등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자사가 개발한 신약을 내놓으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0년 1조3738억원, 2011년 1조4354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1조371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령제약이 12년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는 2011년 3월 출시이후 100억원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카나브는 소량으로도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해 최근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제약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며 총 수출 금액은 로열티 1150만달러와 완제 수출액 785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복합 신약 `아모잘탄'도 지난해 원외처방 조제액 63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90% 성장했다.
지난해 4436억원 규모를 형성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MSD의 `자누비아',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등 다국적 제약사의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 억제제가 강세를 보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LG생명과학 `제미글로'의 성공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제미글로는 LG생명과학이 9년 간 47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 신약이다. 제미글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근거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올해 제미글로가 약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당뇨ㆍ고혈압ㆍ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의 마켓리더가 되고 해외시장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유병자는 현재 약 939만명, 당뇨는 298만명으로 추정된다. 30세 이상 인구 중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비율이 34%에 이르고 있다. 현재와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30년 고혈압ㆍ당뇨 유병자 규모는 1679만명, 30세 이상 유병률은 42.8%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과 LG생명과학 등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자사가 개발한 신약을 내놓으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
의약품 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0년 1조3738억원, 2011년 1조4354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약가 인하 등의 영향으로 1조371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보령제약이 12년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고혈압 치료 신약 `카나브'는 2011년 3월 출시이후 100억원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연간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500억원대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서승우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카나브는 소량으로도 혈압 강하 효과가 우수해 최근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제약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며 총 수출 금액은 로열티 1150만달러와 완제 수출액 785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복합 신약 `아모잘탄'도 지난해 원외처방 조제액 63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90% 성장했다.
지난해 4436억원 규모를 형성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MSD의 `자누비아', 베링거인겔하임의 `트라젠타' 등 다국적 제약사의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인 인크레틴을 분해하는 효소) 억제제가 강세를 보이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LG생명과학 `제미글로'의 성공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제미글로는 LG생명과학이 9년 간 470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치료 신약이다. 제미글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근거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올해 제미글로가 약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일재 LG생명과학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첫 당뇨치료 신약인 제미글로를 시장선도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당뇨ㆍ고혈압ㆍ고지혈 복합제 개발 등 추가적인 제품 패키지화를 통해 대사질환 분야에서 국내 1위의 마켓리더가 되고 해외시장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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