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슈머` 새소비 트렌드로 뜬다

기후변화ㆍ디지털화ㆍ신유통시스템…시장에 새바람
생활체육 동호인ㆍ페달족 등 7대 `뉴 블루슈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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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디지털화, 신유통시스템 등장 등 기술발전과 그로 인한 사회변화는 올 한해도 새로운 소비자층을 만들면서 시장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직관과 감이 아니라 과학적 통계를 근거로 남들이 선점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블루오션)의 소비자(콘슈머), 즉 `블루슈머'를 찾아내는 일이 새로운 마케팅 공식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통계청은 27일 지난 몇 년간 발표된 각 분야의 국가통계를 분석해 불황 속에 기업과 마케터, 정부가 주목할 만한 `2013년 7대 뉴 블루슈머'를 발표했다.

올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 블루슈머에는 △기후 양극화를 대비하는 사람들 △생활체육 동호인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 △은퇴한 부유층 △글로벌 미식가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페달족이 꼽혔다.

기후변화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십년만에 찾아온 겨울 한파도 좋은 사업 아이템이다.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자 전력난을 우려한 정부가 실내온도를 규제하면서 무릎담요 등 전통적인 보온용품뿐만 아니라 USB를 이용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인기다.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고, USB를 통해 열을 전달받아 보온이 가능한 장갑과 USB 발난로 등도 많이 팔리고 있다. 국지성 호우, 무더위 등이 기승을 부리면서 제습기, 제습제, 얼음컵 음료 등의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급증하는 `디지털 중독자'도 `블루슈머' 중 하나다.

2009년 81만명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2012년 11월 말 3204만명으로 증가하면서 중독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중독률은 10대에서 11.4%, 20대에서 10.4%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디톡스'(독소제거) 요법을 디지털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을 들어 `디지털 디톡스'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분석했다.

SKT와 KT는 자녀들의 스마트폰 사용시간과 유해사이트나 게임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정보유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스마트폰용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호텔ㆍ리조트에 체크인하면서 디지털 기기를 반납하거나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하면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디지털 디톡스' 여행상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이용을 생활화하는 `페달족'들도 유망한 블루슈머다. 자전거 여행을 위한 전용GPS 등 자전거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고, 자전거 여행객을 위한 펜션이나 게스트 하우스 등의 숙박시설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생산자와 기업을 잇는 기존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복잡한 유통구조 단계를 뛰어넘는 시도들도 다양한 기회를 열 전망이다. 커뮤니티 직거래를 통한 거래품목이 늘어나고, 스마트폰을 활용한 똑똑한 직거래로 발전하고 있다. 육아, 교육관련 카페 공동구매 알리미앱도 젊은 부모들이 애용하는 상품이다.

이호승기자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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