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엔씨진영 모처럼 흥행작 배출
송재경 사단 화제작 인기몰이
상용화 첫날 PC방 점유율 5위
“창의성 뛰어나”… 상승 추세
송재경 사단의 화제작 `아키에이지'가 상용화 돌입 이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이와 같은 기세를 이어갈 경우, 엔씨소프트의 프리미엄 게임들이 독주하는 MMORPG 시장에서 비(非) 엔씨 진영이 모처럼 흥행작을 배출하는 선례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17일 자정 기준, 아키에이지의 서버 25개 중 22개가 `혼잡'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16일부터 1만9800원에 월정액 상용화를 단행했는데, 상용화 직후인 17일 새벽에 집계된 서버별 접속 현황을 감안하면 여전히 10만명을 상회하는 동시접속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의 집계에 따르면 상용화 첫 날인 16일 하루 동안 아키에이지는 4.18%의 점유율을 기록, 5위를 기록했다.
아키에이지의 제작 총괄을 맡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넥슨을 공동 창업한 인물로 `바람의 나라'를 제작했고, 엔씨소프트에 합류해서는 `리니지'를 개발한 바 있다. 국내 게임산업의 양대 축인 두 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갖는다.
2004년 이후 국내 MMORPG 제품군은`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수의 콘텐츠를 촘촘하게 제작한 후 이용자들이 짜여진 틀에 따라 게임을 즐기게 하는 방향으로 맞춰졌다. 송대표는 리니지나 `울티마 온라인'처럼 이용자의 의지와 창의성, 선택이 게임의 향방을 가르는 게임이 되는데 주안점을 뒀다.
MMORPG 개발업체 대표는 "황량한 빈 공간에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줄기를 열어간다는 점에서, 마치 미국 서부 황야를 개척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며 "이용자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열기가 쉽사리 식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당 게임이 공개서비스 후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MMORPG의 라이프 사이클상 장기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3개월 이후에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하긴 어렵다.
서정근기자 antilaw@
상용화 첫날 PC방 점유율 5위
“창의성 뛰어나”… 상승 추세
송재경 사단의 화제작 `아키에이지'가 상용화 돌입 이후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며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아키에이지가 이와 같은 기세를 이어갈 경우, 엔씨소프트의 프리미엄 게임들이 독주하는 MMORPG 시장에서 비(非) 엔씨 진영이 모처럼 흥행작을 배출하는 선례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17일 자정 기준, 아키에이지의 서버 25개 중 22개가 `혼잡'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은 16일부터 1만9800원에 월정액 상용화를 단행했는데, 상용화 직후인 17일 새벽에 집계된 서버별 접속 현황을 감안하면 여전히 10만명을 상회하는 동시접속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의 집계에 따르면 상용화 첫 날인 16일 하루 동안 아키에이지는 4.18%의 점유율을 기록, 5위를 기록했다.
아키에이지의 제작 총괄을 맡은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넥슨을 공동 창업한 인물로 `바람의 나라'를 제작했고, 엔씨소프트에 합류해서는 `리니지'를 개발한 바 있다. 국내 게임산업의 양대 축인 두 회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갖는다.
2004년 이후 국내 MMORPG 제품군은`월드오브워크래프트'처럼,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다수의 콘텐츠를 촘촘하게 제작한 후 이용자들이 짜여진 틀에 따라 게임을 즐기게 하는 방향으로 맞춰졌다. 송대표는 리니지나 `울티마 온라인'처럼 이용자의 의지와 창의성, 선택이 게임의 향방을 가르는 게임이 되는데 주안점을 뒀다.
MMORPG 개발업체 대표는 "황량한 빈 공간에서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새로운 줄기를 열어간다는 점에서, 마치 미국 서부 황야를 개척하는 것을 연상케 한다"며 "이용자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열기가 쉽사리 식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해당 게임이 공개서비스 후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MMORPG의 라이프 사이클상 장기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3개월 이후에도 이와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하긴 어렵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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