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 전력회사가 해킹 공격으로 수주 동안 전기 공급을 중단한 사실이 있다고 미 정부가 공개했다.
미 국토안보부(DHS)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12회계연도에 한 전력회사가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돼 3주 동안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께 해당 시설과 거래하는 제3업체의 기술자가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USB를 시설 네트워크에 접속하면서 전력회사의 터빈통제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안보부는 이 공격에 사용된 바이러스가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금융범죄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이들의 해킹 행위를 막을 수 있었는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이 사건을 포함해 2012회계연도에 발전소, 공공수도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이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경우가 19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체 피해시설 중 41%가 전력부문이었다. 수도시설 부문은 15%로 뒤를 이었다.
국토안보부 산하 산업제어시스템 사이버위기대응팀(ICS-CERT)은 `스피어피싱'으로 피해를 본 송유관과 가스 수송관 업체 23곳에 문제 해결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스피어피싱은 특정 기업이나 단체에 가짜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비밀번호가 기타 보안정보를 누설하도록 설계된 공격 수법이다.
신동규기자 dkshin@
미 국토안보부(DHS)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012회계연도에 한 전력회사가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돼 3주 동안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께 해당 시설과 거래하는 제3업체의 기술자가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감염된 USB를 시설 네트워크에 접속하면서 전력회사의 터빈통제시스템이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안보부는 이 공격에 사용된 바이러스가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금융범죄에서 쓰이는 소프트웨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 이들의 해킹 행위를 막을 수 있었는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토안보부는 이 사건을 포함해 2012회계연도에 발전소, 공공수도시설 등 사회기반시설이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본 경우가 198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체 피해시설 중 41%가 전력부문이었다. 수도시설 부문은 15%로 뒤를 이었다.
국토안보부 산하 산업제어시스템 사이버위기대응팀(ICS-CERT)은 `스피어피싱'으로 피해를 본 송유관과 가스 수송관 업체 23곳에 문제 해결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스피어피싱은 특정 기업이나 단체에 가짜 이메일을 보내 직원들이 자신도 모르게 비밀번호가 기타 보안정보를 누설하도록 설계된 공격 수법이다.
신동규기자 d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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