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형 프로젝트 주춤…고객관리 `내실 다지기`

ERP시장 신규 수요급감ㆍ이슈 실종… 1.8% 성장 그칠듯
BIㆍSCM분야 빅데이터ㆍ모바일과 통합ㆍ고도화 수요 지속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올해 대형 프로젝트 주춤…고객관리 `내실 다지기`
■ 2012 국내 SW시장 전망

국내 IT시장조사업체인 KRG가 최근 발표한 `2013 IT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 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들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형 사업들이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잠잠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 한해 SW기업들은 내실을 다지는 한편 현재 고객 관리에 집중해야할 전망이다.

국내 응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장은 최근 이어진 성장 추세가 올 들어 한풀 꺾일 전망이다.

국내 ERP시장은 2011년(1302억원) 6.2%, 2012년에는 전년도 대비 5.6%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5%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성장률이 1.8%(14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KRG는 예년에 비해 올해 성장세가 주춤한 이유로 `신규 수요 급감'과 `대형 이슈 실종'을 꼽았다. 지난해까지 주요 대기업군의 ERP 사업의 추진이 일단락되고 올해는 신규 수요보다는 지난해 지속 사업 위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확장 ERP(SCM, CRM 등 결합)와 고도화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ERP 시장은 SAP, 오라클, 영림원소프트랩, 더존비즈온 등 국내외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올해 대기업 신규 수요 시장이 줄어든 만큼 이들 기업의 중소시장(SMB)을 둘러싼 쟁탈전이 심화될 전망이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은 ERP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큰 시장이다. 올해 국내 BI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6.2% 성장한 775억원을 형성할 전망이다.

그동안 BI는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의사결정과 이에 따른 비즈니스 수행을 위한 기본 솔루션으로 정착했다. 최근 빅데이터가 주목받으면서 BI는 빅데이터 분석과 분석을 통한 예측과 시뮬레이션 등 지원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 국내 BI시장은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 연동을 통한 분석 고도화와 최적화 지원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혁구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지사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BI를 특정부서 또는 특정 데이터에 국한해 사용해왔다"며 "빅데이터 이슈와 함께 데이터 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BI가 전사적으로 확대, 통합되고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급망관리(SCM) 분야는 지난해 대비 6.2% 성장한 43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SCM은 불황기에 물류 비용 절감과 프로세스 최적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의 핵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시장은 경기 불황이 시작된 지난 2010년부터 10.9%(2011년), 8.0%(2012년) 등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올해 국내 SCM 시장은 정확한 수요 예측과 판매 및 생산계획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ERP와 통합, 고도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은 지난해 2011년에 비해 5.4% 성장한 375억원의 시장을 형성했고,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성장한 4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CRM은 불황기를 탈출할 수 있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과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CRM 활용 극대화와 고객 기반 확대, 고객 세분화와 맞춤형 마케팅 전략들이 수립될 전망이다.

또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 위치정보 연계 및 고객 경험 강화를 통한 확장도 늘어날 전망이다.

조문래 KRG 실장은 "지난 10년간 국내 IT시장을 전망하면서 올해처럼 이슈 선정하기가 어려운 때가 없었다"며 "올해는 특별한 이슈보다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지난해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대비 대형 프로젝트가 거의 없어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보다 기존 고객 유지와 중소기업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새 정부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 시장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