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T선정 해외 10대 뉴스
일본 전자산업이 급속히 몰락했다.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대표적인 전자기업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피치는 소니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췄다. 파나소닉은 두 단계 떨어졌으며, 과거 20년간 얻었던 순이익을 2년 만에 모두 까먹었다. 샤프는 지난 달 이미 B-로 떨어졌으며, 종신고용 전통을 100년 만에 포기했다. 최근엔 미국 퀄컴, 대만 홍하이 그룹에게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됐다.
일본 전자산업이 몰락한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된다. 엔고, 전력난, 높은 법인세, 환경ㆍ노동규제, 자유무역협정(FTA) 지체, 동일본 대지진, 내수 시장 의존 등이다.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일본 대표 가전업체 3개사의 시가 총액은 약 2조엔 수준으로 5년 전 대비 80% 이상 줄었다. 일본 전자업체는 D램, 리튬이온전지, LCD 패널 등의 초기 시장을 석권했지만 기술 혁신에 실패하면서 삼성전자 등 후발 주자에 밀렸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도래하면서 세계 표준을 외면하고 모바일 시대를 무시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전자산업 몰락은 정부 재정난까지 불러오고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일본 전자산업이 급속히 몰락했다. 소니와 샤프, 파나소닉 등 일본 대표적인 전자기업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피치는 소니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BB-로 세 단계 낮췄다. 파나소닉은 두 단계 떨어졌으며, 과거 20년간 얻었던 순이익을 2년 만에 모두 까먹었다. 샤프는 지난 달 이미 B-로 떨어졌으며, 종신고용 전통을 100년 만에 포기했다. 최근엔 미국 퀄컴, 대만 홍하이 그룹에게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됐다.
일본 전자산업이 몰락한 원인은 다양하게 분석된다. 엔고, 전력난, 높은 법인세, 환경ㆍ노동규제, 자유무역협정(FTA) 지체, 동일본 대지진, 내수 시장 의존 등이다. 파나소닉, 소니, 샤프 등 일본 대표 가전업체 3개사의 시가 총액은 약 2조엔 수준으로 5년 전 대비 80% 이상 줄었다. 일본 전자업체는 D램, 리튬이온전지, LCD 패널 등의 초기 시장을 석권했지만 기술 혁신에 실패하면서 삼성전자 등 후발 주자에 밀렸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도래하면서 세계 표준을 외면하고 모바일 시대를 무시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전자산업 몰락은 정부 재정난까지 불러오고 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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