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한국스마트카드 교통카드의 원리

접촉하면 0.5초만에 카드결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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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서 하루평균 4000만건 사용
GPS로 이동거리 측정 환승혜택도
편의점ㆍ커피전문점서도 결제 가능


지금은 누구나 교통카드 하나로 버스와 지하철, 택시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카드로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승이라는 편리한 제도로 인해 탈 때마다 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라 간 거리만큼 돈을 내는 합리적인 결제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수도권에서 하루에 사용되는 교통카드 사용건수만 평균 4000만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1994년 1월 최초의 충전식 버스카드가 도입되면서 교통지불 시스템은 새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RF(무선주파수, Radio Frequency) 교통카드와 미리 충전 후 사용하는 선불형 교통카드는 빠른 결제속도와 편리함으로 시민들에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2004년 7월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는 최첨단 무선주파수 스마트카드와 전자지불시스템의 장점을 연계한 티머니 교통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통합환승거리비례요금제 구현을 가능하게 해 대중교통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첨단 IT와 대중교통을 절묘하게 융합한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T-money) 교통카드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드접촉에서 요금계산까지 0.5초면 `끝'=한국스마트카드에서 발행하는 티머니 카드는 RF 방식의 비접촉식 카드입니다. 마그네틱 선을 이용한 신용카드는 카드판독기에 카드를 통과시키면 카드에 기록된 자기 정보가 카드판독기의 철심 주변 코일에 전기신호를 유도하여 인식하는 반면, 티머니 카드는 스마트카드 내에 저장된 안테나 코일에 전류를 통과시켜 별도 전원장치 없이 약 5㎝ 정도 거리에서도 거래가 이뤄집니다.

비접촉식카드는 카드에 전원이 공급되면 카드와 단말기가 약속된 프로토콜에 따라 통신을 하게 되고 거래 과정을 마치게 되면 단말기에서 요금처리결과를 생성해 저장하게 됩니다. 반복적으로 다단계를 거쳐 카드와 단말기간 통신이 이뤄지지만 카드접촉으로부터 요금계산까지 약 500㎳(0.5초) 이내로 모든 처리 과정이 완료됩니다.

가끔 버스에서 지폐를 내고 거스름돈을 받는 사람이 있으면 뒤에 있는 사람들은 한참 기다려야 하는데요. 지갑에서 따로 뺄 필요 없이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바로 결제되는 티머니 교통카드는 가뜩이나 바쁜 출퇴근 시간을 줄여주는 참 고마운 존재입니다.

◇GPS를 이용한 통합거리비례요금제 및 환승할인제도=거리비례에 따른 요금정책을 수용하기 위해 많은 첨단 기술이 사용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 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한 버스 정류장인식 기능입니다. 모든 버스단말기에는 GPS안테나가 부착돼 차량이 이동하면 자동적으로 정류장 위치를 파악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이동거리에 따른 요금 계산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동거리에 따른 요금계산 방법은 승객이 하차할 때 카드를 단말기에 대면 단말기에 하차위치, 시간 정보가 저장되는데요. 이때 티머니 카드에는 하차시간이 기록돼 승객이 지하철이나 다른 버스로 환승하면, 해당 교통 단말기가 티머니 카드에 기록된 시간 정보를 확인해 30분 이내 환승일 경우 할인요금을 적용 받게 됩니다.

환승은 총 4회까지 가능하며 5개의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 잘못된 방향으로 내려가 당황한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이런 경우 5분 이내에 다시 나와서 찍을 경우 추가로 요금이 찍히지 않습니다. 야간(오후 9시∼오전 7시)에는 60분 이내로 환승 시간을 확장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승차부터 정산까지=티머니 카드시스템을 운영 관리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는 신속한 요금정산을 위해 각 차고지 집계서버와 단말기 간 데이터 무선 방식을 적용, 복잡한 요금정책을 적절히 수용하고 대용량의 데이터 처리를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 차고지에 버스가 진입하면 각 차고지에 설치된 집계서버를 통해 무선방식으로 최신 운영정보를 전송 받고 단말기에 저장된 교통카드 데이터를 일괄 전송합니다. 지하철의 경우 역사 내 설치된 집계서버와 각 단말기가 유선으로 연결되어 데이터 교환을 주기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버스 이용시 교통카드 운영 원리=승차(승객이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승하차 시점 등 교통 거래 정보가 저장)⇒정보수집(버스가 차고지에 돌아와 운행을 종료하면 각 차고지에 설치된 집계서버(Depot System)로 해당 데이터를 전송, 저장)⇒정산(집계서버에 저장된 데이터들은 통합센터로 전송되고, 매일 새벽 일정 시점에 마감)⇒배분(정산기준에 의해 각 운송기관들에 대금을 지불)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서울시는 교통카드시스템을 통해 버스의 구간별 이용객수, 시간대별 최고 및 최저 속도, 이용자의 이동거리와 환승객 수 등 대중교통에 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데요. 이 정보는 버스노선 변경, 배차간격 조정, 노선관리, 요금개편 등 서울시의 대중교통정책 수립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의 진화=현재 교통카드는 교통 결제뿐만 아니라 온ㆍ오프라인 유통결제, 모바일 결제 등으로 그 분야를 확대하며 현금과 신용카드를 대체하는 소액결제 수단으로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티머니 카드는 버스, 전철, 택시 등 전국 대중교통은 물론 편의점, 마트,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등 8만여개의 유통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합니다. 티머니 한 장으로 먹고, 영화보고, 게임하고, 버스 타고, 물건을 사는 등 생활 전반의 모든 것이 가능해 졌습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한국스마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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