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애니팡 등 3종 영어ㆍ일어버전 도전장
라인-라인팝ㆍ라인버즐 다운로드 `흥행질주`
티스토어-앱 장터 탈피 게임퍼블리셔 발돋움
라인-라인팝ㆍ라인버즐 다운로드 `흥행질주`
티스토어-앱 장터 탈피 게임퍼블리셔 발돋움
해외 스마트폰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그동안은 컴투스-게임빌 등 1세대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해외 퍼블리싱을 위한 창구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에는 카카오톡, 라인, 티스토어 등 인기 메신저나 통신사 마켓이 해외시장 공략에 직접 나서며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22일 NHN 재팬에 따르면 메신저 라인을 통해 지난 19일 선보인 퍼즐게임 `라인팝'이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 `라인 카툰워즈'도 각각 200만 다운로드와 17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7월 선보인 `라인 버즐'이 출시 100일만에 1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선보인 후속 게임들도 속속 흥행가도에 오른 것이다. 라인의 가입자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성과의 대부분은 해외 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톡 가입자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3000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같은 이용자 풀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애니팡'과 `퍼즐주주', `그냥 사천성' 등 3종의 게임을 영어 및 일어 버전으로 만들어 이를 카카오톡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라인은 해외용, 카카오톡은 국내용이라는 등식을 깨겠다는 것이다.
SK플래닛의 티스토어도 단순한 `앱 장터'의 역할에서 벗어나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메이플 스토리 빌리지',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역전재판' 등 화제작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국내 개발사들의 신작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중이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진출은 컴투스와 게임빌 등 기존 빅2 사업자들의 해외 퍼블리싱, 인크로스 등 중견 사업자들의 퍼블리싱에 의존하거나 해외 앱 마켓에 중소개발사들이 직접 게임을 출시하는 방안이 대다수를 이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해외 퍼블리싱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망 메신저 플랫폼이 국내외에서 게임 채널링 플랫폼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시장 창구도 이들 플랫폼으로 집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인의 일본 및 아시아 시장 장악력은 검증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톡의 해외 게임시장 진출, 티스토어의 해외 공략 성과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해외진출 창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22일 NHN 재팬에 따르면 메신저 라인을 통해 지난 19일 선보인 퍼즐게임 `라인팝'이 출시 하루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라인 파타포코 애니멀', `라인 카툰워즈'도 각각 200만 다운로드와 17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지난 7월 선보인 `라인 버즐'이 출시 100일만에 10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4개월 만에 선보인 후속 게임들도 속속 흥행가도에 오른 것이다. 라인의 가입자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절대적인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성과의 대부분은 해외 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중이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카카오톡 가입자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3000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같은 이용자 풀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애니팡'과 `퍼즐주주', `그냥 사천성' 등 3종의 게임을 영어 및 일어 버전으로 만들어 이를 카카오톡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라인은 해외용, 카카오톡은 국내용이라는 등식을 깨겠다는 것이다.
SK플래닛의 티스토어도 단순한 `앱 장터'의 역할에서 벗어나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최근 `메이플 스토리 빌리지',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역전재판' 등 화제작들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데 이어, 국내 개발사들의 신작을 해외 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중이다.
그동안 국내 모바일 게임의 해외 진출은 컴투스와 게임빌 등 기존 빅2 사업자들의 해외 퍼블리싱, 인크로스 등 중견 사업자들의 퍼블리싱에 의존하거나 해외 앱 마켓에 중소개발사들이 직접 게임을 출시하는 방안이 대다수를 이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컴투스와 게임빌의 해외 퍼블리싱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유망 메신저 플랫폼이 국내외에서 게임 채널링 플랫폼으로 성과를 거두면서 해외시장 창구도 이들 플랫폼으로 집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라인의 일본 및 아시아 시장 장악력은 검증이 된 것으로 보이지만, 카카오톡의 해외 게임시장 진출, 티스토어의 해외 공략 성과 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개발사 입장에서는 해외진출 창구가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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