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개발ㆍ반도체 신성장 동력` 윈윈효과
`브로드컴-현대차` `NXP-아우디`등 잇단 협력
반도체, PCㆍ모바일 이어 전장산업 진출 확산
`브로드컴-현대차` `NXP-아우디`등 잇단 협력
반도체, PCㆍ모바일 이어 전장산업 진출 확산
자동차 회사와 반도체 회사간 협력이 잇따르면서 `반도체+자동차'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전문 3대회사인 르네사스, 인피니언, 프리스케일 외에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통신 등 자체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동차 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NXP반도체는 고급 자동차 전문 회사인 독일 아우디와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XP반도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 내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텔레메틱스, NFC 등 총 8개의 차량용 전자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자동차' 추세는 업체들 간 일시적 협력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자동차 회사와 반도체 회사간의 협력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례만 해도 벌써 세 차례다.
지난 달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브로드컴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이더넷 기반, 차세대 커넥티드 카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또한 독일 아우디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는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차를 개발하고자 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요구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를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회사들이 기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자동차 제조 원가에서 전장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애널리티스도 내년에 처음으로 자동차 한 대당 반도체가 들어가는 금액이 3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 부품은 크게 파워부문(엔진과 변속)과 인포테인먼트(차선이탈방지시스템, 안전장치, 텔레매틱스 등) 등으로 나뉜다. 파워부문은 안전성 문제로 기존 회사들의 진입장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파워부문보다 시장이 더 큰 각종 인포테인먼트 관련 시스템은 브로드컴과 같은 무선통신용 칩 전문회사부터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하는 인텔까지 광범위한 업체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르네사스는 일본, 프리스케일은 미국, 인피니언은 유럽 자동차 회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했던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반도체 공급망 다각화 시도, 신규 업체들의 진입, 차량내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 되면서 `자동차+반도체'의 결합은 향후 더욱 활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신기술 개발은 모두 반도체 업체들이 함께 개발한 것"이라며 "전장 산업이 PC, 모바일의 뒤를 이어 반도체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하면서 신규 진입 업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13일 NXP반도체는 고급 자동차 전문 회사인 독일 아우디와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XP반도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량 내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커넥티드카, 텔레메틱스, NFC 등 총 8개의 차량용 전자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반도체+자동차' 추세는 업체들 간 일시적 협력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자동차 회사와 반도체 회사간의 협력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사례만 해도 벌써 세 차례다.
지난 달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인 브로드컴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이더넷 기반, 차세대 커넥티드 카 개발에 공동으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달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또한 독일 아우디와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는 안전하고 편리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차를 개발하고자 하는 자동차 회사들의 요구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동차를 주목하고 있는 반도체 회사들이 기대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자동차 제조 원가에서 전장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지애널리티스도 내년에 처음으로 자동차 한 대당 반도체가 들어가는 금액이 3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 부품은 크게 파워부문(엔진과 변속)과 인포테인먼트(차선이탈방지시스템, 안전장치, 텔레매틱스 등) 등으로 나뉜다. 파워부문은 안전성 문제로 기존 회사들의 진입장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파워부문보다 시장이 더 큰 각종 인포테인먼트 관련 시스템은 브로드컴과 같은 무선통신용 칩 전문회사부터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하는 인텔까지 광범위한 업체들이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르네사스는 일본, 프리스케일은 미국, 인피니언은 유럽 자동차 회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진행했던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자동차 회사들의 반도체 공급망 다각화 시도, 신규 업체들의 진입, 차량내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 되면서 `자동차+반도체'의 결합은 향후 더욱 활발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의 신기술 개발은 모두 반도체 업체들이 함께 개발한 것"이라며 "전장 산업이 PC, 모바일의 뒤를 이어 반도체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등장하면서 신규 진입 업체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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