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전자ㆍ화학서 서비스ㆍSW 부문으로 영역 확장
미국ㆍEU 등 FTA 체결 새 비즈기회로 적극 활용
독보적 경쟁력 확보 해외진출 성공사례 쏟아져
미국ㆍEU 등 FTA 체결 새 비즈기회로 적극 활용
독보적 경쟁력 확보 해외진출 성공사례 쏟아져
■ 글로벌 벤처 기업
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벤처기업들은 내수위주의 사업부문을 해외로 확장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 벤처기업은 2000년 전후 고도의 전문 능력, 창조적 재능, 기업가 정신을 살려, 대기업에서는 착수하기 힘든 특수한 신규 산업에 도전하는 연구개발형 신규기업으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초반 국내 벤처기업들은 전자ㆍ화학ㆍ기계 등의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영역과 인터넷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부문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초기 내수 위주의 사업을 해왔던 벤처기업들은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안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자원과 경험이 부족한 국내벤처들은 각종 관세 장벽의 철폐 또는 감소에 따라 해외진출과 성장기회를 갖게 됐지만, 해외진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여력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해외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 벤처기업들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벤처기업들이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들을 위한 대내외적인 환경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까지 진출해야 사업 유지와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내수 위주 사업을 진행해온 국내 벤처기업들은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공세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대해 협소한 내수시장 규모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양질의 투입자원과 인력 등 경쟁자원의 확보가 가능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의 접근, 선진지식 조기 습득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수출증가와 고용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는 미국, EU 등 선진 국가와 칠레 등 다양한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해 복합적인 FTA 환경을 구축했으며, 기존까지 접근하기 어려웠던 브릭스 국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 경제상황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해 현지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고, 현지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해당 국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인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IT주변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벤처기업 관계자는 "각 나라마다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해외시장은 진출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특히, 영세업체와 계약을 할 경우 계약서를 통해 논의된 부분도 보장받지 못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미 진출했던 업체의 조언이나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어도 관련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벤처기업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또는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산하 기관의 도움을 받을 경우 혹시 있을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확성이나 비용측면에서도 벤처기업들에게 유리하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별로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기회도 확대된 상황이다.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업체들 특징을 살펴보면 해당 기술이나 제품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량이나 원가 측면에서 대기업과 경쟁이 어렵지만, 특화된 부문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업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부문은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과 시간 면에서 해외진출이 수월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IT인프라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고도화되어 있고, 모바일 부문에서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부문에서 해외시장 기회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벤처기업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을 경우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충격에 대한 여파는 증대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외부영향의 내수와 해외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서 위험부담을 줄일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수출시장에의 의존도가 높을 경우 미국경제 둔화와 유럽경제 침체 같은 글로벌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증대된다. 최근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대기업들도 환율과 경기 등 외부요인에 따른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중소기업들은 더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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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벤처기업들은 내수위주의 사업부문을 해외로 확장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 있다.
국내에서 벤처기업은 2000년 전후 고도의 전문 능력, 창조적 재능, 기업가 정신을 살려, 대기업에서는 착수하기 힘든 특수한 신규 산업에 도전하는 연구개발형 신규기업으로 주목받았다. 2000년대 초반 국내 벤처기업들은 전자ㆍ화학ㆍ기계 등의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영역과 인터넷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제조업 뿐 아니라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부문 비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초기 내수 위주의 사업을 해왔던 벤처기업들은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안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자원과 경험이 부족한 국내벤처들은 각종 관세 장벽의 철폐 또는 감소에 따라 해외진출과 성장기회를 갖게 됐지만, 해외진출 사업 추진과 관련한 여력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해외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인력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 벤처기업들의 사업영역까지 확대하고 있어, 벤처기업들이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들을 위한 대내외적인 환경은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까지 진출해야 사업 유지와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동안 내수 위주 사업을 진행해온 국내 벤처기업들은 국내시장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시장개척 공세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대해 협소한 내수시장 규모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보고 있다. 양질의 투입자원과 인력 등 경쟁자원의 확보가 가능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의 접근, 선진지식 조기 습득 등을 통해 국제경쟁력과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경우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고, 수출증가와 고용창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정부는 미국, EU 등 선진 국가와 칠레 등 다양한 국가와의 FTA 체결로 인해 복합적인 FTA 환경을 구축했으며, 기존까지 접근하기 어려웠던 브릭스 국가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남아시아 지역 경제상황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를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해 현지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고, 현지사정에 밝은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특히, 해당 국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인력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일본에 IT주변기기를 공급하고 있는 벤처기업 관계자는 "각 나라마다 기업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해외시장은 진출은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특히, 영세업체와 계약을 할 경우 계약서를 통해 논의된 부분도 보장받지 못할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미 진출했던 업체의 조언이나 정부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어도 관련정보와 인력이 부족한 벤처기업들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또는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산하 기관의 도움을 받을 경우 혹시 있을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확성이나 비용측면에서도 벤처기업들에게 유리하다.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 별로 벤처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이 부문에 대한 기회도 확대된 상황이다.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국내업체들 특징을 살펴보면 해당 기술이나 제품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량이나 원가 측면에서 대기업과 경쟁이 어렵지만, 특화된 부문에서 기술력을 확보해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업체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해외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부문은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과 시간 면에서 해외진출이 수월하기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부문이다. 초고속 인터넷을 기반으로 IT인프라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고도화되어 있고, 모바일 부문에서도 빠른 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부문에서 해외시장 기회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벤처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벤처기업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을 경우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충격에 대한 여파는 증대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외부영향의 내수와 해외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서 위험부담을 줄일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수출시장에의 의존도가 높을 경우 미국경제 둔화와 유럽경제 침체 같은 글로벌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증대된다. 최근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대기업들도 환율과 경기 등 외부요인에 따른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감안해, 중소기업들은 더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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