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진이 간암 환자의 생존을 연장시키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간담췌암센터 윤승규ㆍ송명준ㆍ최종영ㆍ배시현(소화기내과)ㆍ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미세구 색전술`로 불리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비교 조사한 결과, 생존기간이 평균 7개월 길어지고 사망률이 3배 낮아지는 임상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미세구 색전술은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방출하는 약물 방출성 미세구를 간암의 영양혈관에 선택적으로 투여해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다. 보통 100~300μm(마이크론, 100만분의 1미터)크기의 미세구를 한 번 시술시 약 1∼29만개를 삽입하게 되며, 체내에서 약물전달의 조절과 유지가 가능해 최대 14일 동안 서서히 항암제를 방출해 항암효과를 지속시킨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고용량 항암제를 한 번에 투여하는 기존 색전술에 비해 항암제의 전신 독성이 낮고 종양 내 농도는 높게 유지되어, 정상 간조직의 손상이 줄이면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세구 색전술을 받은 환자 60명과 기존의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기존 색전술)을 받은 환자 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반응과 효과 유지 및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치료 후 3개월이 지나자,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치료반응율은 기존 색전술 환자군에 비해 1.5배 높게 나타났다. 또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객관적 치료반응율은 81.6%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49.4 %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한 환자 10명 중 8명이 효과가 있었으며, 이중 2명중 1명은 간세포 암이 완전히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평균생존기간은 32개월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25개월보다 7개월 더 길었다. 또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받은 환자군은 사망율이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효과 유지기간도 기존 색전술보다 4개월 가량 연장된 약 11개월 동안 지속됐다.
송명준 교수는 "치료가 어려운 다발성 간암이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치료 반응도 좋고 효과가 지속된다"며 "기존의 색전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암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에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간담췌암센터 윤승규ㆍ송명준ㆍ최종영ㆍ배시현(소화기내과)ㆍ천호종(영상의학과)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미세구 색전술`로 불리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비교 조사한 결과, 생존기간이 평균 7개월 길어지고 사망률이 3배 낮아지는 임상연구 결과를 얻었다고 26일 밝혔다.
미세구 색전술은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방출하는 약물 방출성 미세구를 간암의 영양혈관에 선택적으로 투여해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다. 보통 100~300μm(마이크론, 100만분의 1미터)크기의 미세구를 한 번 시술시 약 1∼29만개를 삽입하게 되며, 체내에서 약물전달의 조절과 유지가 가능해 최대 14일 동안 서서히 항암제를 방출해 항암효과를 지속시킨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고용량 항암제를 한 번에 투여하는 기존 색전술에 비해 항암제의 전신 독성이 낮고 종양 내 농도는 높게 유지되어, 정상 간조직의 손상이 줄이면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미세구 색전술을 받은 환자 60명과 기존의 간동맥화학색전술(이하 기존 색전술)을 받은 환자 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반응과 효과 유지 및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치료 후 3개월이 지나자,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치료반응율은 기존 색전술 환자군에 비해 1.5배 높게 나타났다. 또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객관적 치료반응율은 81.6%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49.4 %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한 환자 10명 중 8명이 효과가 있었으며, 이중 2명중 1명은 간세포 암이 완전히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평균생존기간은 32개월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25개월보다 7개월 더 길었다. 또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받은 환자군은 사망율이 3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효과 유지기간도 기존 색전술보다 4개월 가량 연장된 약 11개월 동안 지속됐다.
송명준 교수는 "치료가 어려운 다발성 간암이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 치료 반응도 좋고 효과가 지속된다"며 "기존의 색전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암치료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에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 `Journal of Hepat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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