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ㆍ기초과학연, 페로몬 촉매 합성법 개발
쌀과 밀 등 저장곡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을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성균관대 류도현 교수(화학과) 연구팀은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 박사 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촉매 합성법을 활용해 곡물을 갉아먹는 해충인 곡물바구미의 페로몬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페로몬은 곤충이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을 불러모을 때 분비하는 물질로, 성페로몬과 집합페로몬 등이 있다. 이 페로몬을 유인제로 사용해 끈끈이나 망 등을 결합한 페로몬 트랩은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퇴치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쓰인다.
그동안 곡물바구미의 페로몬은 키랄(광학활성) 화합물로 합성이 상당히 어려운 물질로 알려져 왔는데, 류 교수팀은 `붕소 루이스산 촉매'를 이용해 직접 합성이 불가능한 다양한 물질을 만드는 합성법을 개발한 후 곡물바구미의 집합페로몬인 시토필레이트를 합성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법을 이용해 곡물바구미 수컷이 곡물 저장장소에서 시토필레이트라는 집합페로몬을 분비시켜 암컷과 다른 수컷 등을 모이게 함으로써 곡물바구미를 퇴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도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촉매 합성법을 이용하면 의약과 정밀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생리 활성물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화학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 온라인판(7월 23일)에 실렸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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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류도현 교수(화학과) 연구팀은 기초과학지원연구원 황금숙 박사 팀과 공동으로 새로운 촉매 합성법을 활용해 곡물을 갉아먹는 해충인 곡물바구미의 페로몬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페로몬은 곤충이 같은 종의 다른 개체들을 불러모을 때 분비하는 물질로, 성페로몬과 집합페로몬 등이 있다. 이 페로몬을 유인제로 사용해 끈끈이나 망 등을 결합한 페로몬 트랩은 해충을 친환경적으로 퇴치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 쓰인다.
그동안 곡물바구미의 페로몬은 키랄(광학활성) 화합물로 합성이 상당히 어려운 물질로 알려져 왔는데, 류 교수팀은 `붕소 루이스산 촉매'를 이용해 직접 합성이 불가능한 다양한 물질을 만드는 합성법을 개발한 후 곡물바구미의 집합페로몬인 시토필레이트를 합성했다.
연구팀은 이 합성법을 이용해 곡물바구미 수컷이 곡물 저장장소에서 시토필레이트라는 집합페로몬을 분비시켜 암컷과 다른 수컷 등을 모이게 함으로써 곡물바구미를 퇴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도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촉매 합성법을 이용하면 의약과 정밀화학 분야에서 중요한 생리 활성물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적인 화학학술지 `앙게반테 케미' 국제판 온라인판(7월 23일)에 실렸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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