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경기 이어지고…더위 피해 한강 둔치 `야식인파` 북적
"치킨 시키신 분~"최근 전국에 열흘 넘게 가마솥더위가 이어지면서 치킨집을 비롯한 배달 음식점들이 밤 시간에 주문이 늘어나는 `열대야 특수`를 누리고 있다.
더구나 런던올림픽 주요 경기가 대부분 야간ㆍ새벽 시간대에 몰리면서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는 분위기다.
30일 서울지역 요식업계에 따르면 한강 시민공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치킨집과 중국음식점 등의 야간 주문이 무더위와 올림픽 시작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의도의 한 치킨 체인점은 평소 오후 5~10시 주문이 하루 50건 정도였으나 지난 일주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150건가량을 기록, 3배 수준으로 부쩍 늘었다.
잠실에서 치킨 체인점을 운영하는 이모(49)씨는 "이달 초와 비교하면 최근 오후8시 이후 한강 쪽에서 들어오는 주문이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여의도의 한 중국음식점 업주도 "저녁시간대 주문이 늘어나면서 주말 매출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었다"며 무더위와 올림픽 특수를 반겼다. 노량진의 한 치킨집 업주는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요새 들어 좀 나아졌다"며 "요즘은 저녁에 한강 둔치에 나왔다가 치킨집 전화번호를 모르면 전단을 찾아다니며 주워서 주문하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주말인 28일 밤 이촌동 한강변에서 시간을 보낸 시민 신현주(29ㆍ여)씨는 "밤에도 집에 있으면 덥고 눅눅하기만 한데 친구와 강가에 나와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며 바람을 쐬니 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즉석에서 음식점 전화번호를 찾아 주문하는 풍경도 일상화했다.
이촌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안모(57ㆍ여)씨는 "날씨 때문에 늦게까지 사람들이 둔치에 있다 보니 늦은 시간에도 주문이 계속 들어온다"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치킨집을 검색할 수 있어 전단을 따로 안 뿌려도 전화가 온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런던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시차 때문에 밤이나 새벽에 열리면서 `야식인파`도 부쩍 늘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멕시코전 축구 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이마트 매출은 맥주가 평일 평균의 3.2배, 치킨이 2.5배 더 팔리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30일 오전 지인들과 집에 모여 축구 대표팀의 스위스전 경기를 시청한 직장인 이창훈(28)씨는 "한국이 득점할 때마다 술이 술술 넘어가 처음에 계획했던 치킨 한 마리 외에 족발도 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김율희(30ㆍ여)씨도 "다이어트도 신경 쓰이지만 올림픽 경기 응원을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며 "지난 밤에도 조준호,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보며 치킨을 즐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주택가 매장의 맥주와 안주류 재고를 평소의 배 이상 늘렸고, 일부 치킨 브랜드는 올림픽 관련 고객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특수 잡기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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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런던올림픽 주요 경기가 대부분 야간ㆍ새벽 시간대에 몰리면서 `올림픽 특수`까지 겹치는 분위기다.
30일 서울지역 요식업계에 따르면 한강 시민공원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치킨집과 중국음식점 등의 야간 주문이 무더위와 올림픽 시작 이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의도의 한 치킨 체인점은 평소 오후 5~10시 주문이 하루 50건 정도였으나 지난 일주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150건가량을 기록, 3배 수준으로 부쩍 늘었다.
잠실에서 치킨 체인점을 운영하는 이모(49)씨는 "이달 초와 비교하면 최근 오후8시 이후 한강 쪽에서 들어오는 주문이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여의도의 한 중국음식점 업주도 "저녁시간대 주문이 늘어나면서 주말 매출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늘었다"며 무더위와 올림픽 특수를 반겼다. 노량진의 한 치킨집 업주는 "경기가 안 좋아 손님이 많이 줄었는데 요새 들어 좀 나아졌다"며 "요즘은 저녁에 한강 둔치에 나왔다가 치킨집 전화번호를 모르면 전단을 찾아다니며 주워서 주문하는 손님도 있다"고 전했다.
주말인 28일 밤 이촌동 한강변에서 시간을 보낸 시민 신현주(29ㆍ여)씨는 "밤에도 집에 있으면 덥고 눅눅하기만 한데 친구와 강가에 나와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며 바람을 쐬니 좀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즉석에서 음식점 전화번호를 찾아 주문하는 풍경도 일상화했다.
이촌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안모(57ㆍ여)씨는 "날씨 때문에 늦게까지 사람들이 둔치에 있다 보니 늦은 시간에도 주문이 계속 들어온다"며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쉽게 치킨집을 검색할 수 있어 전단을 따로 안 뿌려도 전화가 온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런던올림픽 경기 대부분이 시차 때문에 밤이나 새벽에 열리면서 `야식인파`도 부쩍 늘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멕시코전 축구 경기가 열린 지난 26일 이마트 매출은 맥주가 평일 평균의 3.2배, 치킨이 2.5배 더 팔리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30일 오전 지인들과 집에 모여 축구 대표팀의 스위스전 경기를 시청한 직장인 이창훈(28)씨는 "한국이 득점할 때마다 술이 술술 넘어가 처음에 계획했던 치킨 한 마리 외에 족발도 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김율희(30ㆍ여)씨도 "다이어트도 신경 쓰이지만 올림픽 경기 응원을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며 "지난 밤에도 조준호, 박태환 선수의 경기를 보며 치킨을 즐겼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주택가 매장의 맥주와 안주류 재고를 평소의 배 이상 늘렸고, 일부 치킨 브랜드는 올림픽 관련 고객 이벤트를 시작하는 등 특수 잡기에 여념이 없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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