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말기 가입자도 약정할인 받는다

이통사별 최대 35%…KT `낮은 할인율 적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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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공단말기로 유심(USIM)만 구입해 이통사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들도 신규가입과 똑같은 약정할인 혜택을 받게된다. 다만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보다 낮은 할인율의 단말기자급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이통사를 통한 가입 또는 공단말기 직접 구매 등 단말기 유통 경로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동안 약정을 하면 요금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공단말기 이용자들도 스페셜할인, 오즈스마트 등 약정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약정할인은 기존에는 이통사에서 신규가입 또는 기기변경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한 가입자에만 적용됐지만, 중고폰 또는 유통점을 통해 공단말기를 구입한 이용자에게도 똑같이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면, SK텔레콤의 2년 약정 요금제인 올인원54는 신규 또는 기변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한 이용자에 대해서만 2년 약정시 기본료5만4000원에 월 1만7500원의 할인을 제공해 별도로 납부하는 기기값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제 공단말기 이용자도 2년동안 올인원54 요금을 내겠다고 약정을 하면 추가 기계값 없이 매월 3만6500원의 요금을 내고 요금할인 혜택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SK텔레콤의 3G 정액요금제인 `올인원'의 월별 요금할인율은 약 30%이며 LTE요금제의 할인율은 약 25%다. LG유플러스 역시 3G 정액요금제인 `스마트' 요금할인율은 약 35%, LTE요금제는 약 25%다.

하지만 KT는 중고폰 또는 마트 등을 통해 유통된 단말기를 위한 별도의 요금제를 오는 29일 출시한다. KT의 경우, 3G요금제 기준으로 월 25%의 할인율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비해 할인율이 10% 포인트, 많게는 15%포인트 낮아, 당장 이용자들과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할인율이 달라질 경우, 업체간 형평성에 어긋날 뿐더러 자급제용 단말기에 대한 약정할인 적용의 의미가 무색해진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방통위의 정책적 취지를 고려해 단말기 자급제 이용자들에게도 약정할인을 적용하기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는 KT의 경우 신고사업자이기 때문에 요금에 대한 제제를 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홍진배 방통위 통신이용제도과장은 "KT의 요금이 높아졌지만, 시장의 선택으로 균형을 맞추게 되리라 본다"며 "신고사업자인 KT의 경우 방통위가 요금을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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