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별 `한국인 얼굴` 공개

얼굴 넓적 눈 편평하면 '태음인'…인상 유순 눈꼬리 처지면 '소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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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음인, 태양인, 소음인, 소양인 등 4가지 사상체질별 한국인 대표 얼굴 이미지가 최초로 완성돼 공개됐다. 조선 후기 이제마 선생이 사상체질의학을 선보인 후 글이나 만화 정도로 소개됐던 사상체질별 얼굴이 사진이미지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최승훈) 김종열 박사팀은 전국 23개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과 협력해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에 저장된 2900여명의 정보를 활용, 사상체질별 한국인 대표 얼굴을 완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체질정보은행에는 사상체질 전문가에게 체질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 후 반응을 통해 체질이 정확하게 확인된 2900명의 얼굴과 체형, 음성 등과 생리 특성, 약물 반응, 혈액ㆍ유전자 정보 등이 담겨있다.

한의학연 연구진은 지난해 얼굴, 음성, 체형, 설문 등 4가지 방법을 적용해 진단 정확도 80%가 넘는 `사상체질 진단 툴'을 개발, 8개 병원에서 1년간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후 진단 툴을 통해 체질진단이 내려진 인물들의 사진을 갖고, 전문가들로부터 결과에 대해 검증을 받았다. 두가지 과정을 거친 체질별 전형적인 얼굴 사진을 모두 합성해 체질별 대표 얼굴을 남녀와 45세 전후로 나눠 만들었다. 이 이미지는 한의학학회 표준으로 채택해 교과서에 실릴 예정이며, 스마트폰용 앱도 만들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얻어낸 대표 얼굴 이미지는 체질별로 확연한 차이가 났다. 태음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편평하며, 코가 크고 코 폭이 넓은 게 특징이다.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하며 눈꼬리가 약간 처진 곡선형이다. 또 코 폭이 좁고 코가 아래로 처진 편이다. 소양인은 눈 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돌출됐으며 상하로 넓은 편이다.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이마가 넓으며, 인상이 강하다. 또 귀가 발달하고 머리가 크다.

사상체질 의학은 우리나라에서 태동된 학문으로, 한국인은 태음인이 40%로 비중이 가장 크다. 이어 소양인과 소음인이 각각 33%와 25%이고 태양인은 2%로 극히 드물다. 남자들은 태음인 비율(44%)이 더 높고,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음인(28%)이 많다. 대부분 여러 체질이 섞여 있지만 그중 비중이 가장 높은 체질을 가려 진단을 내린다.

한의학자들은 사상체질은 부모 중 한명으로부터 유전적으로 물려받으며, 태어날 때 정해진 후 바뀌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체질에 따라 궁합이 맞는 한약재와 운동방법, 음식 등이 다른 만큼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건강한 삶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종열 박사는 "인삼, 홍삼뿐만 아니라 한약재 260여종의 체질별 특성이 밝혀졌고 추가 연구가 계속 이뤄지고 있자"며 "체질에 따라 한의학 진단과 처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체질진단을 원하면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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