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험생명표' 변동 예상… 생존율 높아져 해마다 감소
4000만원 안팎으로 감소 전망
내년도 연금보험 수령액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 발표되는 `제7회 경험생명표'에서 생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이다.
연금보험 수령액은 경험생명표 상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10년새 1300만원 이상이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100세 인구가 증가하는 등 평균 수명이 갈수록 늘어 연금보험 수령액은 해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년은 3년 주기로 변경되는 생명보험사의 `경험생명표'가 새롭게 발표되는 해다. 경험생명표는 보험 가입자들의 사망률, 생존율 등을 예측한 것으로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된다.
과거에는 통계청이 집계한 사망률을 보험료 책정에 사용했었으나, 2000년대부터 보험개발원이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예상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보험사도 자사 가입자들의 사망률 등을 예측해 보험료 책정에 참고하고 있다.
특히, 경험생명표의 사망률과 생존율은 연금 수령액 변동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생존율이 높아질수록, 같은 금액이 쌓였을 때 나눠 가져야하는 생존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계산돼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은 줄어든다.
실제로 그동안 경험생명표의 사망률은 꾸준히 줄어들어 연금보험 수령액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30세 남성의 경우 월 보험료 100만원, 공시이율 4.7%를 기준으로, 지난 4∼6회까지 평균 수명은 4회 72.3세, 5회 76.4세, 6회 78.5세였다. 생존율 증가에 따라 65세 연금보험 개시일 기준 수령액도 3회(1998년) 연간 5740만원, 4회(2002년) 연간 5505만원, 5회(2006년) 4828만원, 6회(2009년) 4393만원으로 감소했다.
또 30세 남성이 월 납입보험료 30만원, 공시율 6%, 20년납 60세 연금 개시를 기준으로 한 경우, 5회 1245만원에서 6회 1174만원으로 수령액이 줄었다.
내년에 변동되는 `제7회 경험생명표'에서도 사망률이 감소하고 생존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보험사별로 조금씩 금액 차이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연금보험 수령액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201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79.6세이고,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서 내년 연금보험 수령액은 4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2040년에는 기대수명이 90세에 달해 실제 연금수령액은 훨씬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 컨설팅사 인스밸리 고진선 이사는 "5회까지는 모든 생명보험사의 연금지급률이 같았으나 6회부터는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때문에 보험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연금보험의 연금액 축소는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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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연금보험 수령액이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년에 발표되는 `제7회 경험생명표'에서 생존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이 줄어드는 것이다.
연금보험 수령액은 경험생명표 상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10년새 1300만원 이상이 줄어든 상황이다. 특히 100세 인구가 증가하는 등 평균 수명이 갈수록 늘어 연금보험 수령액은 해가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년은 3년 주기로 변경되는 생명보험사의 `경험생명표'가 새롭게 발표되는 해다. 경험생명표는 보험 가입자들의 사망률, 생존율 등을 예측한 것으로 보험료 산정 기준이 된다.
과거에는 통계청이 집계한 사망률을 보험료 책정에 사용했었으나, 2000년대부터 보험개발원이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예상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보험사도 자사 가입자들의 사망률 등을 예측해 보험료 책정에 참고하고 있다.
특히, 경험생명표의 사망률과 생존율은 연금 수령액 변동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생존율이 높아질수록, 같은 금액이 쌓였을 때 나눠 가져야하는 생존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계산돼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은 줄어든다.
실제로 그동안 경험생명표의 사망률은 꾸준히 줄어들어 연금보험 수령액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30세 남성의 경우 월 보험료 100만원, 공시이율 4.7%를 기준으로, 지난 4∼6회까지 평균 수명은 4회 72.3세, 5회 76.4세, 6회 78.5세였다. 생존율 증가에 따라 65세 연금보험 개시일 기준 수령액도 3회(1998년) 연간 5740만원, 4회(2002년) 연간 5505만원, 5회(2006년) 4828만원, 6회(2009년) 4393만원으로 감소했다.
또 30세 남성이 월 납입보험료 30만원, 공시율 6%, 20년납 60세 연금 개시를 기준으로 한 경우, 5회 1245만원에서 6회 1174만원으로 수령액이 줄었다.
내년에 변동되는 `제7회 경험생명표'에서도 사망률이 감소하고 생존율이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보험사별로 조금씩 금액 차이가 있겠지만 공통적으로 연금보험 수령액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 2010년 한국인의 평균수명이 79.6세이고, 기대수명이 80세를 훌쩍 넘어서 내년 연금보험 수령액은 4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더구나 2040년에는 기대수명이 90세에 달해 실제 연금수령액은 훨씬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 컨설팅사 인스밸리 고진선 이사는 "5회까지는 모든 생명보험사의 연금지급률이 같았으나 6회부터는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때문에 보험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연금보험의 연금액 축소는 공통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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