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가장 우수한 연구성과 100선을 가려 뽑는 게 어려울 정도로 국내 과학기술 연구 수준이 높아져 있음을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연구자들의 열정이 세계적인 연구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사진)은 국가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후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서울대 공대 교수로 몸담으면서 스스로도 오랜 기간 연구자 시절을 경험한 만큼 연구자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난 김 위원장은 현재 관리자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는 연구관리제도를 연구자 중심으로 고쳐 보다 편하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성과 100선 선정의 취지와 의의는.
"2006년부터 시행된 `국가R&D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우리의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지난 한해 동안 얻은 많은 연구 성과 중 탁월한 업적을 선정ㆍ발굴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민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연구사업을 수행한 과학기술인들의 책무다. 그리고 과학기술을 통한 변화를 조망함으로써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연구자들이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과학기술계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성과 100선의 특징은.
"100선에는 생명, 전자ㆍ정보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가 골고루 포함됐다. 이들 성과는 15개 부처ㆍ청의 자체선별 과정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는데, 후보에 올랐던 모든 성과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매우 훌륭했다.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정말 열정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분야별로 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 `톱5'를 선정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피 한방울로 순식간에 수백개의 질병을 진단하는 시스템 △신경전달 메커니즘 규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을 비롯해 △미래 가치가 높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 △재생자원을 활용한 대체에너지 생산기술 등이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이 성과들은 모두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같은 유명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되는 등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국민 복지향상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R&D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 국과위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연구자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이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위원회는 출범 이래로 줄곧 연구자를 위한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제도 개선안'도 그 일환이다. 복잡한 연구관련 규정을 표준화하고 행정서류를 간소화시켜 관리자 중심의 현행 제도를 연구자 중심으로 개선하려 한다.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그 책임성도 강화한다는 큰 원칙 아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진정으로 연구자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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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사진)은 국가R&D 우수성과 100선 선정 후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서울대 공대 교수로 몸담으면서 스스로도 오랜 기간 연구자 시절을 경험한 만큼 연구자들의 마음을 읽는 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난 김 위원장은 현재 관리자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는 연구관리제도를 연구자 중심으로 고쳐 보다 편하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성과 100선 선정의 취지와 의의는.
"2006년부터 시행된 `국가R&D사업 우수성과 100선'은 우리의 과학기술 연구자들이 지난 한해 동안 얻은 많은 연구 성과 중 탁월한 업적을 선정ㆍ발굴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민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연구사업을 수행한 과학기술인들의 책무다. 그리고 과학기술을 통한 변화를 조망함으로써 미래세대가 꿈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하는 데에도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또한 우수한 성과를 토대로 연구자들이 사회와 소통함으로써 과학기술계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선정된 우수성과 100선의 특징은.
"100선에는 생명, 전자ㆍ정보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성과가 골고루 포함됐다. 이들 성과는 15개 부처ㆍ청의 자체선별 과정과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는데, 후보에 올랐던 모든 성과들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매우 훌륭했다.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정말 열정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올해는 처음으로 분야별로 특히 주목할 만한 연구성과 `톱5'를 선정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피 한방울로 순식간에 수백개의 질병을 진단하는 시스템 △신경전달 메커니즘 규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 개발을 비롯해 △미래 가치가 높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 △재생자원을 활용한 대체에너지 생산기술 등이 최우수 성과로 선정됐다. 이 성과들은 모두 네이처(Nature), 사이언스(Science) 같은 유명 학술지의 표지 논문으로 채택되는 등 탁월성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국민 복지향상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가R&D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 국과위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연구자들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자율적이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 위원회는 출범 이래로 줄곧 연구자를 위한 창의적 연구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국가연구개발사업 관리제도 개선안'도 그 일환이다. 복잡한 연구관련 규정을 표준화하고 행정서류를 간소화시켜 관리자 중심의 현행 제도를 연구자 중심으로 개선하려 한다. 연구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면서 그 책임성도 강화한다는 큰 원칙 아래,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은 물론,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진정으로 연구자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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