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화 LPG협회장
"크린 디젤택시 도입은 정유사만 배불러지는 횡포 일 뿐이며 LPG(액화석유가스)시장을 축소하려는 정유사들의 과욕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젤 택시 도입과 관련 지난 28일 서울 방배동 대한LPG협회에서 만난 고윤화 회장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고 회장은 "정유사가 국내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경유 생산을 늘려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실정에서 경유택시를 늘리는 것은 정유사들만 좋은 일이 아니냐"며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정유의 생산은 늘리고 있지만 LPG는 6%대에서 3% 대로 줄이면서 LPG 시장을 축소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유택시 도입은 정유사 과잉중복 투자로 경유생산량이 늘었고 이를 국내에서 소화하기 위한 정유사들의 `꼼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그나마 남아 있는 LPG시장이 줄어 들 수밖에 없고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도 디젤 차량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젤택시 도입은 국내 시장과 맞지 않으며 환경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고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질소산화물(NOx)의 경우 경유차량의 배출량이 LPG차량보다 70배 많고 택시의 주행특성을 고려해 볼 때 디젤택시는 도심 주행 시 저속운행이기 때문에 연비에도 문제지만 환경적 측면에서 LPG택시보다 불리하다"며 "차량의 기술개발을 통해 디젤차의 배출가스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LPG차량이 환경성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회장은 "일본, 홍콩 등 해외 국가들은 친환경이라며 LPG차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LPG자동차 시장은 연료의 친환경성에 힘입어 2000년대 이후 차량 보급대수가 매년 8%씩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부각하면서 터키, 폴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도 LPG차량은 증가 추세다. 인도 등은 삼륜차 개조 정책과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LPG차가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LPG 신차 구입 시 2000 호주달러, 엔진 개조 시 1500달러를 지원하고 프랑스 역시 20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LPG 연료의 친환경성 강화와 차량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LPG 차량에 대한 국민의 의식도 중요하다며 LPG 차량이 연비나 경제성, 환경 등에 디젤 차량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것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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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디젤 택시 도입과 관련 지난 28일 서울 방배동 대한LPG협회에서 만난 고윤화 회장은 이렇게 입을 열었다.
고 회장은 "정유사가 국내 수요를 고려하지 않고 경유 생산을 늘려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 실정에서 경유택시를 늘리는 것은 정유사들만 좋은 일이 아니냐"며 "정유사들이 휘발유와 정유의 생산은 늘리고 있지만 LPG는 6%대에서 3% 대로 줄이면서 LPG 시장을 축소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유택시 도입은 정유사 과잉중복 투자로 경유생산량이 늘었고 이를 국내에서 소화하기 위한 정유사들의 `꼼수'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그나마 남아 있는 LPG시장이 줄어 들 수밖에 없고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도 디젤 차량 생산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디젤택시 도입은 국내 시장과 맞지 않으며 환경적으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게 고 회장의 주장이다.
그는 "질소산화물(NOx)의 경우 경유차량의 배출량이 LPG차량보다 70배 많고 택시의 주행특성을 고려해 볼 때 디젤택시는 도심 주행 시 저속운행이기 때문에 연비에도 문제지만 환경적 측면에서 LPG택시보다 불리하다"며 "차량의 기술개발을 통해 디젤차의 배출가스가 예전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LPG차량이 환경성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 회장은 "일본, 홍콩 등 해외 국가들은 친환경이라며 LPG차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LPG자동차 시장은 연료의 친환경성에 힘입어 2000년대 이후 차량 보급대수가 매년 8%씩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PG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 부각하면서 터키, 폴란드, 독일 등 유럽지역에서도 LPG차량은 증가 추세다. 인도 등은 삼륜차 개조 정책과 가격경쟁력에 힘입어 LPG차가 급증하고 있다. 호주는 LPG 신차 구입 시 2000 호주달러, 엔진 개조 시 1500달러를 지원하고 프랑스 역시 200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LPG 연료의 친환경성 강화와 차량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과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LPG 차량에 대한 국민의 의식도 중요하다며 LPG 차량이 연비나 경제성, 환경 등에 디젤 차량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강점이라는 것을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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