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침 바꿔 실물거래 적용 요구… 카카오톡 등 휴대폰 결제 중단
인터넷콘텐츠업계 새로운 대응책 마련 부심
인터넷콘텐츠업계 새로운 대응책 마련 부심
결제방식을 둘러싼 애플과 국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간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특히 애플은 지난 6월 논란이 일자 디지털 콘텐츠에만 자사 결제방식을 적용키로 했으나 최근 이같은 방침을 다시 바꿔 실물거래에도 적용을 요구, 사실상 앱스토어 내 모든 앱으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애플의 결제방식인 `IAP(In App Purchase)'를 반대하는 공동의견서를 전달한 국내 인터넷콘텐츠 업계가 조만간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최근 주 수익모델인 `기프티쇼`에서 휴대폰 결제 방식을 삭제했다. 이는 자사 정책 위반을 이유로 애플이 휴대폰 결제 서비스의 중단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현재 아이폰용 카카오톡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국내 앱 개발사들에게 IAP를 적용할 것과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앱을 삭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한바 있다. IAP를 적용하면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앱스토어와 아이튠스를 비롯해 앱 자체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 대해 수익의 30%를 애플에 내야한다.
이후 상당수 앱 개발사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신용카드 외의 결제를 중단했으며. 애플 역시 강제 차단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특히 당시 애플은 카카오톡에 대해 "디지털 콘텐츠가 아닌 현물 상품은 IAP 적용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애플이 이번에 카카오톡의 휴대폰 결제를 문제삼자 IAP 논란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별다른 설명 없이 입장을 바꾸는 것으로 볼 때 결국 IAP를 적용하지 않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아내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등은 이번 주 협의를 통해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월 애플의 일방적인 IAP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애플측에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성진 인기협 사무국장은 "수차례 애플코리아측에 답변을 요구했으나 본사에 전달했다는 말만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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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애플의 결제방식인 `IAP(In App Purchase)'를 반대하는 공동의견서를 전달한 국내 인터넷콘텐츠 업계가 조만간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최근 주 수익모델인 `기프티쇼`에서 휴대폰 결제 방식을 삭제했다. 이는 자사 정책 위반을 이유로 애플이 휴대폰 결제 서비스의 중단을 요구한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현재 아이폰용 카카오톡에서는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애플은 앞서 지난 6월 국내 앱 개발사들에게 IAP를 적용할 것과 이를 어길 경우 해당 앱을 삭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한바 있다. IAP를 적용하면 신용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앱스토어와 아이튠스를 비롯해 앱 자체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에 대해 수익의 30%를 애플에 내야한다.
이후 상당수 앱 개발사들이 자의반, 타의반으로 신용카드 외의 결제를 중단했으며. 애플 역시 강제 차단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했다. 특히 당시 애플은 카카오톡에 대해 "디지털 콘텐츠가 아닌 현물 상품은 IAP 적용 대상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애플이 이번에 카카오톡의 휴대폰 결제를 문제삼자 IAP 논란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별다른 설명 없이 입장을 바꾸는 것으로 볼 때 결국 IAP를 적용하지 않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아내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등은 이번 주 협의를 통해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 8월 애플의 일방적인 IAP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서를 공동으로 작성해 애플측에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성진 인기협 사무국장은 "수차례 애플코리아측에 답변을 요구했으나 본사에 전달했다는 말만 들었다"며 "할 수 있는 방안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 공정한 조사를 요구하는 것을 비롯해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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