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구조물 건조기술 개발… 올 드릴십 3척 수주
풍력발전ㆍ이산화탄소 포집 등 신시장 개척 주력
풍력발전ㆍ이산화탄소 포집 등 신시장 개척 주력
■ 주목 e기업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 건설 착공을 시작으로 조선ㆍ해양분야의 선도업체로 새로운 시도를 해 왔으며, 최근에는 각종 신 사업에도 활발하게 도전하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벌크선, 원유운반선 등의 단순 선종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AP 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사의 1만8000 TEU 컨테이너 선 10척이다. 이 선박은 1만 8000개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척 당 선가만 2000억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컨테이너선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 남상태 대표는 "앞으로도 1만4000 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선도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이 회사는 드릴십(Drillship),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고정식 플랜트(Fixed Platform) 등의 해양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양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고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해양 구조물 건조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만 3척, 16억 달러 상당의 드릴십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해양 구조물 시장을 석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심해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한 해양 구조물의 발주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 선주가 발주하는 분량만 받아 건조하던 것에서, 직접 해외 개발 사업에 참여해 보다 능동적인 수주를 이끌어낸다는 것.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 브라질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들이 자국 조선소에서의 선박건조를 의무화하는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현지 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나 투자를 통해 수주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앞으로 회사가 진행하는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 전략으로 해외사업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진출한 국가도 다양하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조선업 현대화 사업, 오만 수리조선소 사업, 북미지역 풍력발전 사업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현지 정책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단기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현지 국가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과거의 조선ㆍ해양 분야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성장가능성이 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 발전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2009년 8월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사를 인수하면서 풍력 발전 사업에 뛰어든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캐나다 풍력발전기 제조 공장을 신축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미국의 풍력 프로젝트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란 온실 가스 방출을 막기 위하여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처리하는 기술로, 해당 기술을 이용할 경우 온실 가스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노르웨이 사르가스(Sargas AS)사와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화력발전소 건설 기술에 관한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신설된 신 사업팀에서 본격적인 플랜트 및 청정 화력발전소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CO2 포집과 플랜트 건조 기술을 결집해 청정 발전소의 설계부터 건설, 운영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2020년까지 조선ㆍ해양 플랜트 및 신 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매출 40조 원의 세계 최고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의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목표는 2020년까지 조선ㆍ해양 플랜트 및 신 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매출 40조 원의 세계 최고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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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1973년 대한조선공사 옥포조선소 건설 착공을 시작으로 조선ㆍ해양분야의 선도업체로 새로운 시도를 해 왔으며, 최근에는 각종 신 사업에도 활발하게 도전하고 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벌크선, 원유운반선 등의 단순 선종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수주한 AP 몰러-머스크(AP Moller-Maersk)사의 1만8000 TEU 컨테이너 선 10척이다. 이 선박은 1만 8000개의 컨테이너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는 초대형 선박으로, 척 당 선가만 2000억 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선이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컨테이너선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 남상태 대표는 "앞으로도 1만4000 TEU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시장을 선도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수익 창출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이 회사는 드릴십(Drillship),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고정식 플랜트(Fixed Platform) 등의 해양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양 분야는 부가가치가 높고 연관산업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해양 구조물 건조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생산 설비를 확충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만 3척, 16억 달러 상당의 드릴십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해양 구조물 시장을 석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심해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한 해양 구조물의 발주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 회사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과거 선주가 발주하는 분량만 받아 건조하던 것에서, 직접 해외 개발 사업에 참여해 보다 능동적인 수주를 이끌어낸다는 것.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러시아, 브라질 등 떠오르는 신흥시장들이 자국 조선소에서의 선박건조를 의무화하는 보호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현지 업체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나 투자를 통해 수주 기회를 창출하겠다"며 "앞으로 회사가 진행하는 컨트리 마케팅(Country Marketing) 전략으로 해외사업이 활발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진출한 국가도 다양하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 조선업 현대화 사업, 오만 수리조선소 사업, 북미지역 풍력발전 사업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현지 정책을 진행 중이다. 회사측은 "단기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현지 국가와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은 과거의 조선ㆍ해양 분야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성장가능성이 큰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풍력 발전 사업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 2009년 8월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사를 인수하면서 풍력 발전 사업에 뛰어든 대우조선해양은 작년 캐나다 풍력발전기 제조 공장을 신축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미국의 풍력 프로젝트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주력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이란 온실 가스 방출을 막기 위하여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서 처리하는 기술로, 해당 기술을 이용할 경우 온실 가스의 주범으로 지적되는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년 노르웨이 사르가스(Sargas AS)사와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 화력발전소 건설 기술에 관한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신설된 신 사업팀에서 본격적인 플랜트 및 청정 화력발전소 영업을 시작할 예정인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CO2 포집과 플랜트 건조 기술을 결집해 청정 발전소의 설계부터 건설, 운영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2020년까지 조선ㆍ해양 플랜트 및 신 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매출 40조 원의 세계 최고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의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목표는 2020년까지 조선ㆍ해양 플랜트 및 신 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매출 40조 원의 세계 최고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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