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자 1000만 시대를 맞으면서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특히 손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뱅킹은 점차 대중화되고 있으며, 은행뿐 아니라 증권, 카드 등 다양하게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각종 범죄 및 분실로 인한 악용가능성 등 부작용 문제가 부각되면서 금융거래시에도 이에 대한 분석과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세 명 중 한 명 꼴 스마트폰 유저…보안 불안은 여전=업계에서는 올해까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국민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이용한 전자금융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7개 금융기관의 스마트폰 뱅킹 등록회원은 260만명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은행 15곳에서 스마트폰 기반 금융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증권, 신용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점차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거래가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거래 사고에 대한 보안 위협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금융보안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전성시대의 전자금융 보안 방향'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보안연구원이 국내 금융보안 전문가 및 자사 홈페이지 방문자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스마트폰 보안을 금융보안 최고 이슈라고 꼽았다. 또 전자금융거래 이용 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안전'이라고 응답한 이도 71%에 달해 금융거래에 있어 보안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거래…해커는 빈틈 노린다=스마트폰의 인터넷 접속이 자유롭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PC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전자금융서비스가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뱅킹, 카드결제, 현금서비스, 소액결제 서비스 등이 있다.
금융보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전자금융 거래 절차는 우선 사용자가 금융회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PC에 다운받아 놓은 공인인증서를 전송 받는다. 이후 금융회사에 공인인증서와 함께 일회용비밀번호(OTP)발생기 또는 보안카드를 사용해 인증을 거친 다음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현재는 공인인증서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직접 발급 받기 어려워 PC에서 발급 받은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이동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서비스와 일반 PC를 통한 서비스 과정의 차이가 없는 만큼 해커는 PC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싱, 파밍, 도청, 키로거, 악성코드 유포 등 모든 형태의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네트워크와 24시간 연결돼 있어 해킹 시도 대상과 방법이 방대해졌고 해커에게 취약점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금융환경은 더 위협적이고 볼 수 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스마트폰 전자금융거래 보안 위협을 크게 4가지로 나눴다. 우선 스마트폰 메모리에 일시적 평문 노출 및 키패드를 통해 입력되는 금융정보 추출에 대한 중요정보 위협과 변조된 플랫폼을 설치함으로써 악성코드 감염, 권한 상실 등으로 인한 시스템 위협, 정상서비스로 가장해 이메일, SMS,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피싱 공격함으로써 사용자의 주요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 및 피싱 위협이다. 또 해커에 의해 설치된 무선 공유기 접속과 도난 및 분실로 인한 저장정보의 도용 발생 등 네트워크 전송구간 및 물리적 위협도 존재한다.
◇안전한 스마트폰 금융환경…장단기적 계획 필요=스마트폰의 전자금융거래 위험 정도가 일반 PC에서의 전자금융거래와 유사한 만큼 기존 PC단에서 안전한 전자금융거래 구현을 위해 노력했던 사항들을 기본으로 지킬 필요가 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안정책 수립 및 대응체계 마련, 보안기술 개발 그리고 교육 및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보안 정책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에 효율적인 적용 가능한 보안 지침 및 체계 구축으로 관리 및 보안 사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보안 대응 체계를 통해 위협 및 보안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보안사고에 대응 가능하고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또 신 인증기술 개발 및 취약성 분석 등을 통해 스마트폰 보안 기술을 개발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안전한 전자금융을 위한 보안 인식 제고가 가능하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사용자 관점에서 금융거래를 위한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이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배포처를 확인해 금융서비스 이용하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금융거래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스마트폰 분실ㆍ도난 시 스마트폰 금융서비스 사용 중지하기 등을 당부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dubsr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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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 중 한 명 꼴 스마트폰 유저…보안 불안은 여전=업계에서는 올해까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 국민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이용자가 되는 셈이다.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이용한 전자금융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17개 금융기관의 스마트폰 뱅킹 등록회원은 260만명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은 올 들어 은행 15곳에서 스마트폰 기반 금융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증권, 신용카드사 등 다양한 금융분야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점차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거래가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융거래 사고에 대한 보안 위협도 간과할 수 없게 됐다. 금융보안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스마트폰 전성시대의 전자금융 보안 방향'보고서에 따르면, 금융보안연구원이 국내 금융보안 전문가 및 자사 홈페이지 방문자 26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스마트폰 보안을 금융보안 최고 이슈라고 꼽았다. 또 전자금융거래 이용 시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안전'이라고 응답한 이도 71%에 달해 금융거래에 있어 보안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거래…해커는 빈틈 노린다=스마트폰의 인터넷 접속이 자유롭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PC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전자금융서비스가 스마트폰에서 이용 가능하다. 이러한 서비스에는 뱅킹, 카드결제, 현금서비스, 소액결제 서비스 등이 있다.
금융보안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전자금융 거래 절차는 우선 사용자가 금융회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PC에 다운받아 놓은 공인인증서를 전송 받는다. 이후 금융회사에 공인인증서와 함께 일회용비밀번호(OTP)발생기 또는 보안카드를 사용해 인증을 거친 다음 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현재는 공인인증서의 경우 스마트폰에서 직접 발급 받기 어려워 PC에서 발급 받은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이동시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금융서비스와 일반 PC를 통한 서비스 과정의 차이가 없는 만큼 해커는 PC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싱, 파밍, 도청, 키로거, 악성코드 유포 등 모든 형태의 공격을 감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무선네트워크와 24시간 연결돼 있어 해킹 시도 대상과 방법이 방대해졌고 해커에게 취약점이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금융환경은 더 위협적이고 볼 수 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스마트폰 전자금융거래 보안 위협을 크게 4가지로 나눴다. 우선 스마트폰 메모리에 일시적 평문 노출 및 키패드를 통해 입력되는 금융정보 추출에 대한 중요정보 위협과 변조된 플랫폼을 설치함으로써 악성코드 감염, 권한 상실 등으로 인한 시스템 위협, 정상서비스로 가장해 이메일, SMS,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피싱 공격함으로써 사용자의 주요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 및 피싱 위협이다. 또 해커에 의해 설치된 무선 공유기 접속과 도난 및 분실로 인한 저장정보의 도용 발생 등 네트워크 전송구간 및 물리적 위협도 존재한다.
◇안전한 스마트폰 금융환경…장단기적 계획 필요=스마트폰의 전자금융거래 위험 정도가 일반 PC에서의 전자금융거래와 유사한 만큼 기존 PC단에서 안전한 전자금융거래 구현을 위해 노력했던 사항들을 기본으로 지킬 필요가 있다. 금융보안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안정책 수립 및 대응체계 마련, 보안기술 개발 그리고 교육 및 홍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보안 정책 조사를 통해 스마트폰에 효율적인 적용 가능한 보안 지침 및 체계 구축으로 관리 및 보안 사전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보안 대응 체계를 통해 위협 및 보안 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보안사고에 대응 가능하고 재해복구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 또 신 인증기술 개발 및 취약성 분석 등을 통해 스마트폰 보안 기술을 개발할 수 있으며, 주기적인 교육과 홍보를 통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안전한 전자금융을 위한 보안 인식 제고가 가능하다.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스마트폰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노력도 중요하다. 금융감독원은 사용자 관점에서 금융거래를 위한 스마트폰 금융거래 10계명을 발표하고, 이용자들이 △금융회사가 안내하는 배포처를 확인해 금융서비스 이용하기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금융정보를 저장하지 않기 △금융거래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스마트폰 분실ㆍ도난 시 스마트폰 금융서비스 사용 중지하기 등을 당부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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