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인터넷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의 활성화 등으로 인해 이제 단순한 정보화의 시대를 넘어 정보의 효율적인 분석과 활용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최근의 정보 생산량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EMC와 스위스의 IMD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간의 연평균 정보 증가량은 60%를 넘어서 2010년 정보 생산량이 1조 2000억G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100억 개의 e-메일이 발송되고 있고, 5년 뒤의 정보량은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어야 할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정보량의 증가가 오히려 정보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연구개발자들이 R&D 활동 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투입하는 비중이 1998년에는 약 15% 가량이었으나, 2010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30% 이상에 이르고 있다. 즉 직접적인 연구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정보의 증가로 인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유용한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가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쟁우위 요소가 되고 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아 목적에 맞도록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핵심경쟁력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기업에게 있어서도 정보량의 증가는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과 같이 기술과 제품의 수명이 단축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사와 관련된 정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집된 정보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유용한 지식을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
과거 하드웨어적인 IT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이 된 IBM의 경우 정보분석을 통해 인텔리전스를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을 점차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노무라종합연구소 역시 향후 목표를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 정하고, 문제해결 위주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990년대부터 정보 분석을 시작, 2000년대 초부터는 기업의 각종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정보 분석과 산업시장정보 분석을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자가 특정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기획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논문, 특허 정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여 년에 걸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산업시장정보를 신뢰성 있게 조사ㆍ분석하고 있다.
필자는 작년 100개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기술개발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 및 아이템 설정에 필요한 정보를 ？는 것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정보수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느냐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KISTI는 정보검색과 분석의 효율성을 높이고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각종 모델과 관련 도구 개발 등에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이러한 정보분석 인프라 확충과 확산을 통해 기업, 연구자들이 급증하는 정보 속에서 최적의 정보분석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은 뉴스위크지에서 "이제 한 단계 더 발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단순한 정보에 불과했던 지식은 경험, 문맥, 분석 등과 결합된 현실적으로 유용한 지식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정보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용한 지식을 만들어 내는 정보 분석, 이제부터는 바로 `정보분석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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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정보 생산량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EMC와 스위스의 IMD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 간의 연평균 정보 증가량은 60%를 넘어서 2010년 정보 생산량이 1조 2000억GB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100억 개의 e-메일이 발송되고 있고, 5년 뒤의 정보량은 현재보다 10배 이상의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어야 할 만큼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정보량의 증가가 오히려 정보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역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실제로 연구개발자들이 R&D 활동 중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투입하는 비중이 1998년에는 약 15% 가량이었으나, 2010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한 30% 이상에 이르고 있다. 즉 직접적인 연구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이 정보의 증가로 인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분석하여 유용한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가가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쟁우위 요소가 되고 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빨리 찾아 목적에 맞도록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핵심경쟁력 중 하나가 된 것이다.
기업에게 있어서도 정보량의 증가는 의사결정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과 같이 기술과 제품의 수명이 단축되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사와 관련된 정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집된 정보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을 통해 유용한 지식을 보유할 수 있는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다.
과거 하드웨어적인 IT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초우량 기업이 된 IBM의 경우 정보분석을 통해 인텔리전스를 제공해주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을 점차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노무라종합연구소 역시 향후 목표를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 정하고, 문제해결 위주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1990년대부터 정보 분석을 시작, 2000년대 초부터는 기업의 각종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정보 분석과 산업시장정보 분석을 수행해 오고 있다. 연구자가 특정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기획시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논문, 특허 정보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20여 년에 걸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산업시장정보를 신뢰성 있게 조사ㆍ분석하고 있다.
필자는 작년 100개 중소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기술개발 애로사항을 청취한 결과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기업의 기술개발 방향 및 아이템 설정에 필요한 정보를 ？는 것을 가장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력과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정보수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느냐가 기업의 생존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KISTI는 정보검색과 분석의 효율성을 높이고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하기 위해 각종 모델과 관련 도구 개발 등에 많은 투자를 해 왔으며 이러한 정보분석 인프라 확충과 확산을 통해 기업, 연구자들이 급증하는 정보 속에서 최적의 정보분석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은 뉴스위크지에서 "이제 한 단계 더 발전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해 단순한 정보에 불과했던 지식은 경험, 문맥, 분석 등과 결합된 현실적으로 유용한 지식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정보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단계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용한 지식을 만들어 내는 정보 분석, 이제부터는 바로 `정보분석의 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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